공유

제688화

“황동해?”

이 말이 나오자 장내가 떠들썩했다.

황동해는 강남의 5대 마스터 중 한 명이다.

노맹주 황보용명과 함께 이름을 날린, 천하를 뒤흔든 전설적인 인물이다.

10년 전, 그 한 사람이 서문관을 지키며 자신의 힘으로 국외 다른 3대 마스터 강자를 연패시켰다. 한 사람만이 성을 지켜 외적이 감히 들어오지 못했다.

이로써 하루아침 사이에 유명해졌다.

그해 황동해는 강남의 최고봉이었고, 그 위세는 한때 비길 데 없었다.

전국 팔도에서 다섯 명 중 가장 강한 사람이자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 다만 수년 동안 사라진 황동해가 여기에 나타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평범한 조씨 가문의 하인으로 변했다니.

정말 잘도 감추었다.

“황백이 마스터 황동해라니? 이럴 수가?”

조군수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황동해는 조씨 가문의 가장 큰 비장의 카드이고 가족의 생사존망이 걸렸을 때만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아버지가 전에 당부했었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유명하고 위세를 떨친 그 전설적인 인물이 뜻밖에도 곁에 숨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떠벌리지 않고 내색하지 않아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다.

“어쩐지 황백 아저씨가 대단하더라니, 알고 보니 아저씨가 바로 황동해였구나.”

조선미는 충격을 받았다.

전에 주봉을 폭파시켰고 지금은 블랙지존을 격파했다. 이 실력은 이미 신분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정말 잘도 숨겼군.”

“전설적인 인물답네. 애초의 순수함과 순박함으로 돌아가다니.”

“무도 마스터가 나에게 차와 물을 건네주었다니. 이걸로 평생 허풍 불어도 되겠어.”

진실을 알게 된 후, 조씨 가문 사람들은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하나같이 황백을 바라보는 눈빛이 유난히 경외스러워졌다.

지난날 소심하고 작은 일에도 신중하며 하루 종일 웃는 얼굴을 한 늙은 하인이 뜻밖에도 천하에 이름을 떨치고 강남에서 가장 뛰어난 5대 마스터 중 한 명일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아빠...”

황은아는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블랙지존을 물리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