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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야! 제 코가 석자? 무슨 헛소리 하는 거야?”

단소홍이 눈을 부릅떴고 안색은 매우 언짢았다.

멀쩡한 데 찬물을 끼얹으니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

“내 짐작이 맞다면 오늘 사도현은 시크릿 그룹에서 잘릴 것 같아.”

유진우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

이 말을 듣자, 단소홍은 더욱더 불쾌했다.

“오빠가 얼마나 훌륭한데 어떻게 잘릴 수 있어?”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이 일은 사도현이 도와줄 수 없을 거야.”

유진우는 어깨를 으쓱했다.

“흥! 오빠가 도와줄 수 없는 일을 네가 도와줄 수 있다고? 웃기지 마!”

단소홍은 냉랭한 표정을 지었다.

‘멍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게 무슨 배짱으로 큰소리를 치는 건지, 원.’

“미안한데 사도현이 해낼 수 없는 걸 난 정말 해낼 수 있어.”

유진우는 싱긋 웃었다.

“야! 너 점점 도가 지나치는데?”

유진우의 말에 단소홍은 순간 화가 났다.

“유진우, 내가 원래 네 체면 좀 세워주려고 했는데, 네가 이렇게 날뛰니, 보여줄 수밖에. 그때 가서 날 탓하지 마!”

말이 끝나자, 그녀는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사도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들을 다시 과장하여 말했다.

“뭐? 내가 잘렸다고? 정말 웃기는군. 내가 시크릿 그룹에서 영향력이 막강한데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릴 수 있겠어?”

사도현이 건방지게 말했다.

“오빠, 유진우가 사람을 얕잡아보는데, 오늘 오빠 인맥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주자고.”

단소홍이 화를 돋우기 시작했다.

“문제없어! 겨우 프로젝트 한 건 아닌가? 내가 바로 마케팅부 장 매니저에게 전화해서 도와주라고 할 테니 너희들은 직접 와서 계약서에 서명만 하면 돼.”

사도현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오빠, 그럼 부탁할게.”

단소홍은 기쁜 얼굴로 전화를 끊은 후, 머리를 치켜들고 유진우를 향해 턱을 내밀었다.

“유진우, 너 엄청 거만했었지? 나와 같이 시크릿 크룹으로 가지 않을래?”

“두려울 게 뭐가 있겠어?”

유진우는 개의치 않았다.

“좋아! 오늘 너와 오빠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똑똑히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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