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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잠깐만요!”

중년 남자가 가려고 하자 단소홍이 달려가 말했다.

“장 매니저님, 저는 몰라도 사도현은 아실 거예요.”

“사도현?”

중년 남성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사도현과 무슨 사이지?”

“사도현은 제 남자친구예요.”

단소홍은 자랑스럽게 웃으며 계속 말했다.

“장 매니저님, 저는 오빠가 이미 당신에게 미리 인사를 했다고 믿어요. 이제, 우리는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겠죠?”

“못 들어갑니다.”

중년 남성은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까와 같습니다. 저를 만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해요.”

“네?”

단소홍은 어리둥절해하며 깜짝 놀랐다.

“장 매니저님, 방금 잘 못 들으셨나요? 전 사도현의 여자친구예요, 이번에 온 것은 당신과 사업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게 뭐 어때서요?”

중년 남자는 냉소하듯 말했다.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사도현이 직접 와도 미리 예약해야 해요!”

“당신...”

단소홍은 잠시 화가 치밀었다.

단소홍은 상대방이 자기를 거절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심지어 사도현의 체면도 주지 않는다.

“단소홍, 사도현의 명성이 여기선 잘 안되는 것 같군.”

유진우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단소홍은 눈꼬리를 실룩거리더니 안색이 좀 안 좋게 변했다.

자신만만해서 왔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단소홍은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여전히 단념하지 않았다.

“장 매니저님, 같은 처마 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보는데, 설마 도현 씨와 사이가 틀어질 생각이세요?”

“사이가 틀어지면 뭐 어때요? 빨리 꺼지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무례하다고 탓하지 마요.”

중년 남자가 외쳤다.

“다... 당신 정말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네요!”

단소홍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가슴이 심하게 출렁거렸다.

“장봉원! 너 정말 위풍 잘 떠네!”

그때 찬바람과 함께 사도현이 당당히 걸어 들어왔다.

사도현을 보자 단소홍은 매우 기뻐서, 즉시 사도현 쪽으로 다가갔다.

“오빠, 마침 잘 왔어, 이 사람이 방금 나를 업신여겼어.”

“내가 다 봤어. 이제 나한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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