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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8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니 역시나 체면이 섰다.

딩동.

그때 장봉원의 휴대전화에 문자 한 통이 떴다.

장봉원은 고개를 숙여 보더니 순간 멍해졌다. 거듭된 확인 끝에 그는 비로소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어?”

사도현은 좋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사도현, 네 단꿈은 아마도 물거품이 되겠네. 방금 회사로부터 네 삼촌이 이미 해고되었다는 통지를 받았고, 지금 너와 삼촌 두 사람은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어.”

장봉원이 말했다.

“헛소리!”

사도현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우리 삼촌은 대표인데 누가 감히 우리 삼촌을 해고할 능력이 있겠어?”

“그야 당연히 손 회장님이시지.”

장봉원은 당당하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사도현은 전혀 믿지 않았다.

“우리 삼촌은 손 회장님의 유능한 인재인데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해고될 수 있어?너 여기서 괜히 겁주지 마!”

“믿거나 말거나.”

장봉원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사도현의 빽도 이미 끝난 게 분명하다.

“흥, 나랑 여기서 심술부리는 거지? 좋아! 삼촌한테 전화해서 잘 처리하라고 할게!”

사도현이 휴대전화를 꺼내서 일러바치려 했다.

“사도현!”

그때 문 앞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양복을 입은 남성이 기세등등하게 뛰어 들어왔다.

“삼촌?”

사도현은 눈을 반짝이며 냉소했다.

“넌 죽었어! 우리 삼촌 이미 도착했어. 오늘 아무도 널 구할 수 없어!”

“삼촌, 마침 잘 오셨습니다. 장 매니저가 겉과 속이 다르게 일부러 저를 모함했으니, 이번에는 반드시 저를 위해 나서주셔야 합니다.”

“나서라고? 나서기는 개뿔!”

남자는 화가 치밀어 올라 사도현의 뺨을 후려쳤다. 그 흉악한 모습은 마치 무슨 깊은 원한이 있는 듯했다.

“삼촌, 왜 때려요?”

사도현은 얼굴을 가린 채 어리둥절했다.

단소홍 몇 사람도 서로 쳐다보면서 이유를 몰랐다.

“왜 때리냐고? 난 때리다 못해 널 죽여버리고 싶다!”

남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욕설을 퍼부었다.

“너 도대체 어떤 사람의 미움을 산 거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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