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09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사도현은 주저앉아 모든 의욕을 상실했다.

사도현은 자기가 함부로 욕한 사람이 정말 손기태이자 그의 직속 상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 사도현은 해고되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삼촌도 따라서 재수가 없게 되었다.

삼촌과 조카 두 사람은 모두 끝장났다.

“이놈아! 뭘 멍하니 서 있어? 나랑 같이 손 회장님께 사죄하러 가야지!”

남자는 사도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그대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 폭력적으로 잡아당기며 빠른 걸음으로 문을 나섰다.

사도현은 메추라기처럼 목을 움츠리며 감히 저항하지 못했다.

이 장면을 보고 단소홍은 이미 놀라 말하지 못했다.

방금까지 위세를 떨치던 사도현이 이렇게 낭패하게 된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게 미쳐 날뛰더니 언젠가 재수 없을 줄 알았다, 쌤통이다!”

장봉원은 ‘흥’ 하고 돌아서서 사무실로 들어갔다.

“보아하니 사도현도 제 코가 석자네.”

유진우는 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아니었다면 도현 씨가 어떻게 해고당했을 수 있어?”

단소홍은 화가 잔뜩 났다.

“이것도 내 탓이냐? 너 정말 어처구니없다.”

유진우는 고개를 저었다.

사도현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다.

빽이 있다고 온갖 횡포를 부리며 아무도 안중에 두지 않았기에, 언젠간 재수 없게 될 것이 분명했다.

“자, 두 사람 좀 작작 해, 지금 급선무는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가는 것이야.”

이청아는 화제를 돌렸다.

“언니, 지금 도현 씨가 해고되고 장 매니저도 체면을 주지 않으니, 우리는 돌아가서 다시 상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단소홍은 한숨을 쉬었다.

오늘은 정말 일이 순조롭지 않았다. 이중으로 손해를 보다니.

“여기까지 왔는데 왜 돌아가?”

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하나의 사업 아니야? 나한테 맡겨.”

“너한테?”

단소홍은 위아래로 힐끗 쳐다보더니 하찮다는 듯 말했다.

“네가 뭔데? 우리 오빠도 못하는 일을 설마 네가 할 수 있다는 거야? 웃기지 마!”

“사도현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