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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아 맞다, 환자의 몸에 있는 은침은 지금 빼지 마시고 3시간 후에 다시 빼주세요.됐어요, 이제 돈 주세요.”

일일이 신신당부를 한 후, 유진우는 바로 입을 열어 돈을 요구했다.

유진우가 여기에 치료하러 온 것은 황보걸의 체면을 차려주기 위해서이다.

‘받아야 할 돈은 받아야지, 헛걸음할 수는 없어.’

“돈 문제는 물론 문제없습니다. 그전에 먼저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황보춘은 동장로를 향해 눈짓을 했다. 동장로는 재빨리 알아차리고 앞으로 나왔다. 맥박을 살피더니 순식간에 안색이 변했다.

“왜요? 어르신한테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

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했다.

“아닙니다... 어르신의 맥은 매우 평온하고 몸속의 어혈은 이미 대부분 제거되었습니다. 부서진 경맥은 모두 잘 복구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동장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우금환의 약효에 신기한 침술까지 더해져 이 두 가지가 서로 보완되면서 놀라운 효과를 일으켰다.

“헉! 간 떨어질 뻔했습니다. 단숨에 말을 끝낼 수 없습니까?”

황보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만약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는 유진우를 그 자리에서 죽이고 동시에 황보걸에게 죄를 물을 구실이 있을 수 있었다.

“약신궁의 고수도 이렇게 말씀하시니 이제 안심하셨어요?”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유진우 씨가 도와준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황보춘은 매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천만에요, 남의 돈을 받았으면 액땜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유진우는 답례했다.

“유진우 씨, 먼저 거실에 가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잠시 쉬고 계세요.”

황보춘은 웃다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셋째 동생아, 가서 돈을 가지고 오너라.”

“네.”

황보추는 유진우를 본 후 돌아섰다.

유진우는 집사의 안내를 받아 거실로 나와 기다렸다.

황보 댁은 부지 면적이 매우 넓어서 산 하나를 덮었고 사방에 높은 담이 솟아 있었으며 안에는 별장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십여 개의 경호팀이 24시간 내내 순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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