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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이 자식이...”

이현은 자리에서 일어난 후 화를 내려고 고개를 들었으나 그때 유진우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젠장! 달리기라도 빨라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오늘 그 자식 가만두지 않았을 거야!”

“도망가봤자 손바닥 안이야. 짐승만도 못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으니 내가 반드시 감옥에 처넣을 거야!”

장경화는 이를 갈며 말했다.

“맞아요! 절대 이대로 넘어가면 안 돼요!”

단소홍은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유진우의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동은 이미 철저히 그들의 마지노선을 밟았다.

“음...”

이때 잠을 자던 이청아가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딸! 드디어 깼네?”

장경화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괜찮아? 어디 불편한 곳은 없어?”

“엄마가 왜 여기 있어요?”

이청아는 아픈 머리를 문지르며 기억을 더듬었으나 흐릿했다.

“네가 위험에 처한 것 같다고 장 비서한테 연락이 와서 미친 듯이 찾으러 다녔어. 우리가 제때 와서 다행이지, 안 그러면 네가 유진우 그 짐승 같은 놈한테 당할 뻔했어!”

말을 이어가던 장경화는 또 분통을 터뜨렸다.

“유진우?”

이청아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뭔가 생각난 듯 갑자기 물었다.

“그 사람 지금 어디 있어요?”

“걱정하지 마. 우리가 이미 내쫓았어.”

장경화는 그녀를 위로했다.

“맞아! 우리가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그 자식은 반드시 잡힐 거야.”

이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왜 잡아? 진우가 방금 날 구해줬어!”

이청아가 말했다.

“뭐라고? 유진우가 널 구했다고?”

그녀의 말에 깜짝 놀란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듯 서로 눈빛만 주고받았다.

“딸, 지금 농담하는 거야? 그 자식이 끔찍한 짓 저지르려고 함부로 대하는 걸 우리가 방금 봤다니까?”

장경화는 아예 믿지 않았다.

“맞아. 누나가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그 자식이 옷까지 벗겼어!”

이현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듯 과장하며 말했다.

“유진우가 한 게 맞아요! 저희도 증명할 수 있어요!”

단소홍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아니! 절대 아닐 거야! 진우는 그런 사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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