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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네?”

여동남은 온몸이 굳어지며 울상을 지었다.

“어르신! 저희는 정말 어르신한테 원한 맺은 적도 없고 너무 억울합니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죠?”

“원한 없는 게 사실이지만, 당신들은 우리 도련님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이대로 용서할 수는 없어요.”

“아니... 절대 그럴 일 없어요! 저희가 어떻게 감히 유씨 가문의 도련님을 건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말을 이어 가던 여동남은 순간 멈칫했다.

“유씨 가문? 유진우? 설마... 유진우가 도련님...?”

“맞아요. 정답! 저희 가문 큰 도련님이에요. 유장혁.”

어르신은 인자하게 웃었다.

“유... 유장혁?! 말로만 듣던 그 천재?!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여동남의 얼굴은 충격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당장이라도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그가 조사한 바로는 정말 별 볼 것 없는 사람이었고, 조씨 가문의 지원으로 먹고사는 인간이었는데 유씨 가문의 천재 도련님이라니 정말 믿을 수 없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유장혁은 망국 전쟁을 일으킬 뻔한 존재였고 10년 전부터 전설적인 악마라고 불리던 사람이다!

여동남은 이제야 그들이 이곳까지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들이 건드린 사람은 유장혁이었다...

“이제 선택해요. 당신이 죽을지 아니면 아들이 죽을지?”

한복 입은 어르신은 여전히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고 그 웃음은 여씨 부자의 눈에 악마처럼 비쳤다.

“아빠! 전 죽고 싶지 않아요! 죽으면 안 돼요! 아직 젊고 앞으로 살날도 많은데, 제발 한 번만 살려주세요!”

여호준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미친 듯이 머리를 조아렸고 어느새 눈물 콧물 범벅이 되었다.

여동남은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보아하니, 내가 호준이를 위해 이 목숨을 바쳐야겠네...’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려던 그때 갑자기 등 뒤에서 칼이 들어와 그의 가슴을 관통했다.

“억...”

여동남은 얼어붙은 채 자기 가슴을 관통한 날카로운 칼을 보았고, 고개를 돌리자 광기 어린 얼굴의 여호준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충격을 금치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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