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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뭐죠? 손이라도 쓸 계획인가 봐요?”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경호원을 보며 유진우는 입가에 싸늘한 미소를 띠었다.

말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법을 쓰다니, 유진우도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어쩔 건데? 재수 없는 자식!”

조준서는 기세가 등등했다.

첫 만남 때부터 굴욕을 당했던 그는 늘 유진우가 눈에 거슬렸고, 조선미만 없었더라면 이미 진작에 복수했을 것이다.

그는 조선미가 없는 지금이 복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야! 조준서! 적당히 해!”

조아영도 더 이상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다.

“주식을 팔든 안 팔든 그건 진우 씨 마음이잖아. 너 계속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조아영! 네가 끼어들 일 아니니까 얌전히 있어!”

조준서는 전혀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너...”

화를 내려던 찰나 진서현이 그녀를 말렸다.

“진우 씨, 전 상황 파악을 잘하는 사람이 진짜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많은 주식을 혼자 감당하지도 못할 텐데 양도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진서현은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능력과 신분에 어울리지 않은 걸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요!”

“아주머니 지금 협박하시는 건가요?”

유진우는 무덤덤하게 물었다.

“충고 한마디만 더 할게요. 사람은 자기 주제를 잘 알아야 해요. 내 딸이 당신을 감싸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런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서현은 거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미 씨가 저한테 많은 도움을 준 건 사실이지만,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누구에게도 의존한 적 없습니다.”

유진우는 싸늘하게 말했다.

“비연단에 관련해서 말 똑바로 하세요. 처방전도 제가 제공했고 처음 개발 성공한 사람도 저예요. 비록 주식 지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그렇다고 당신들이 함부로 다룰만한 건 아니에요.”

“건방진 것!”

그의 말에 진서현은 순식간에 화가 났다.

“유진우 씨! 충고하는데 욕심 그만 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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