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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음?”

이 말을 듣고 문관옥은 천천히 미소를 거두며 불쾌하게 말했다.

“어떤 놈이 감히 내 아지트에 들어와 난리를 피우는 거지?”

“침입자의 신원은 알 수 없지만 실력은 강력합니다. 산장 내의 형제들은 전혀 막을 수가 없으니 속히 병력을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호위는 두 손을 모아 절을 하며 보고했다.

“강력한 실력이라고? 대체 몇 명이나 왔느냐?”

문관옥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단 한 명입니다.”

호위가 대답했다.

“뭐?”

문관옥은 눈썹을 찌푸렸다.

“겨우 한 사람도 감당하지 못한단 말이냐? 너희들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냐!”

“제가 무능했습니다. 대인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호위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산장 안에는 백여 명의 호위들이 있었고 모두 정예병들이었다.

평범한 무사들이 침입했다면 살아남을 길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침입자는 전혀 보통이 아니었고 마치 태풍처럼 모든 것을 쓸어버리며 막힘없이 전진하고 있었다.

그들의 공격과 방어는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관옥 형님, 누가 왔든 간에 그냥 두어선 안 됩니다. 옥면 산장을 침입한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문한성은 의분에 차서 말했다.

“가자, 나가서 그자를 직접 만나보자.”

문관옥은 술잔을 들어 남은 술을 모두 마시고 사람들을 이끌고 천천히 문을 나섰다.

이때, 산장 잔디밭 위에는 피에 젖은 한 사람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의 양옆과 뒤에는 이미 수많은 호위들이 쓰러져 있었고 모두 팔과 다리가 부러져 고통스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너는 누구냐? 감히 내 땅에서 난동을 부리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으냐?”

문관옥은 멀리서 그를 바라보며 냉랭하게 물었다.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천둥처럼 온 산장에 울려 퍼졌다.

“문한성, 이리 나와서 죽음을 받아라!”

유진우는 문관옥은 쳐다보지도 않고 사람들 속에 있는 문한성을 똑바로 노려보았다.

그의 눈빛은 차갑고 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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