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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뭐라고요? 평생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고요?”

그 소리에 옆에 있던 유공권의 낯빛이 급변하더니 식은땀을 주르륵 흘렸다.

사실 유공권도 유진우의 제왕 카드가 진짜인지 의심했었다. 하여 안세리의 협박에 이토록 당황한 것이었다. 자신 때문에 유진우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었다.

“진우 씨, 얼른 카드 다시 넣어요. 안 그러면 큰일 난다고요.”

유공권이 유진우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짜 제왕 카드를 제때 없앤다면 큰 불행은 막을 수 있었다.

“유진우 너 아주 간덩이가 부은 놈이구나! 감히 제왕 카드를 위조해? 죽고 싶어?”

송영명이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진우 씨, 지금 뉘우칠 기회를 줄게요. 잘못을 인정하고 그 카드를 없앤 다음 여길 떠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거로 해줄게요.”

안세리가 고개를 들고 의기양양한 말투로 말했다.

“내가 왜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거죠? 보고도 진짜인지도 모르는 건 당신들인데.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나랑 드래곤 은행으로 갑시다.”

유진우의 표정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드래곤 은행의 제왕 카드는 유천우가 가기 전에 준 것이기에 가짜일 리가 없었다.

“그만 해요, 유진우 씨!”

안세리가 굳은 표정으로 호통쳤다.

“내가 이미 가짜인 걸 발견했는데도 고집을 부릴 거예요? 난 지금 당신한테 되돌릴 기회를 주는 거라고요. 그런데도 계속 고집을 부리면 나도 더는 참지 않아요!”

“왜요? 날 잡기라도 하게요?”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럴 필요가 있다면 그래야죠!”

안세리가 또박또박 말했다.

“난 당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감옥에 가야만 정신을 차려서 잘못을 뉘우치고 바른길로 돌아올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난 지금 당신을 위해서 이러는 거라고요.”

“날 위해서요? 하하... 참 귀에 거슬리는 말이네요.”

유진우가 냉랭하게 웃었다.

“세리 씨가 참 가식적인 사람이란 생각 안 해봤어요? 남을 해치고 있으면서 뭘 그렇게 허울 좋은 말만 하고 정의의 사도인 척해요? 정말 역겨워서 못 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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