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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3화

“성신아, 인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겠지?”

유강청이 우쭐거리며 말했다.

“선미 씨가 나서서 도와준다면 송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요, 그럼요...”

유성신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무슨 대가를 치르든 꼭 조선미에게 잘 보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되면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되는 건 물론이고 출세하여 연경의 상류 사회에 발을 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 참, 선배님은 이걸 어떻게 알고 있었어요?”

유성신이 갑자기 궁금한 듯 물었다.

“사실 우리 숙부가 나랏일을 하고 있는데 진국공의 밑에 있는 고급 장교의 참모였어. 숙부의 인맥이 넓어서 이런 비밀 같은 건 알아내기 쉽거든.”

유강청은 아래턱을 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사실 조선미의 신분이 이 바닥에서 이미 공개된 상태라 비밀도 아니었다. 단지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었을 뿐.

“역시 선배님이십니다. 정말 대단해요.”

유성신이 엄지손가락을 들고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존경 어린 눈빛을 유강청은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후배가 옆에 있는 게 나름 괜찮았다. 언제든지 그의 허영심을 채워주니 말이다.

“선배님, 선미 씨 어떻게 생겼어요? 혹시 선미 씨가 왔는데도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면 어떡해요?”

유성신은 혹시라도 절호의 기회를 놓칠까 봐 여기저기 두리번거렸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는 나도 몰라. 근데 선미 씨가 예쁘다는 건 확실해. 그것도 아주 많이.”

유강청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만난 적도 없으면서 예쁜 건 어떻게 알아요?”

유성신이 이상해하며 물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엄청난 미인이라고 들었어.”

유강청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여유롭게 말했다.

“연지 랭킹이라고 들어봤지?”

“그건 알고 있어요.”

유성신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지 랭킹을 미인 랭킹이라고도 하는데 랭킹에 오른 사람이 총 100명이에요. 전부 다 전국 각지에서 뽑은 미인들이거든요. 주요하게 외모로 평가하고 그다음으로 집안 배경과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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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민영수
너무 어거지로 질질끄느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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