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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은도 씨, 나한테 사업 아이템이 있는데 무조건 큰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유진우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래요? 무슨 사업인데요?”

은도가 관심을 보였다.

“전화로 얘기하기 어려우니까 한 시간 후에 제왕 빌딩에서 만나서 얘기해요.”

유진우가 말했다.

“알겠어요. 이따가 봐요.”

전화를 끊은 후 유진우는 다시 차를 끌고 나갔다.

왕현이 집을 지키고 있어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이 수작을 부려도 걱정은 없었다.

점심 12시, 제왕 빌딩.

안으로 들어온 유진우는 종업원의 안내를 받고 곧장 2층으로 올라가 한 룸 앞에 멈춰 섰다.

룸 안에 빨간 원피스 차림의 은도가 여유롭게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옅은 메이크업에 예쁜 부채를 들고 있었고 검은 긴 머리를 풀어 뒤로 드리우고 있었다.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어 섹시하고 글래머한 몸매가 더욱 유혹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하얗고 긴 다리를 꼬고 있는 모습은 저도 모르게 다른 상상을 하게 했다.

레트로풍 스타일이긴 했지만 분위기는 아주 요염했고 섹시했다. 서로 다른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지니 오히려 또 다른 유혹이 되었다.

“어머, 진우 씨 왔어요? 얼른 와서 앉아요.”

유진우가 들어오자 은도는 재빨리 일어나 웃으면서 맞이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은도 씨.”

유진우가 자리에 앉았다.

“아니에요. 나도 금방 도착했는걸요.”

은도는 웃으면서 유진우에게 차를 따라주었다.

“자, 내가 직접 내린 건데 한 번 마셔봐요.”

유진우는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차네요. 근데 맛이 조금 특별해요.”

“당연하죠. 내가 좋아하는 건 진우 씨도 무조건 좋아해야죠.”

은도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그녀는 하이힐을 벗고 예쁜 발을 테이블 밑에 숨긴 채 유진우의 종아리를 슬쩍 터치하면서 점점 위로 올라갔다.

“은도 씨, 본론을 얘기할게요.”

유진우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거두고 침착하게 말했다.

“은도 씨랑 함께 사업하면서 돈을 벌자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만나자고 했어요.”

“돈을 벌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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