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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네?”

위왕 왕비의 갑작스운 행동에 모든 사람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사람이 아연실색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위왕 왕비가 호인국을 만나자마자 그의 뺨을 때릴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군소리도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렇게 난폭한 장면이 나타났던 것이다.

호인국은 병부상서로서 조정의 일품대원이다.

모든 사람 앞에서 조금의 여지도 없이 갑자기 뺨을 맞은 것이다.

“위... 위왕 왕비, 왜 때리세요?”

호인국은 어리둥절했다. 맞아서 붉어진 얼굴을 가리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평범한 귀족이었다면 호인국은 진작에 화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하필이면 위왕 왕비이자 용국의 첫번재 공주였다. 백번 천번 불만이 있어도 호인국은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당신을 때린 이유는 당신의 눈이 멀었기 때문이야. 지금 당장 무릎 꿇고 대답하게!”

왕비가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위왕 왕비, 소신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요?”

호인국은 뻔뻔스럽게 물었다.

짝!

위왕 왕비는 또 아무 소리 없이 호인국의 뺨을 후려쳤다. 그리고 냉랭하게 말했다.

“귀먹었어? 무릎 꿇고 대답하라고 했어!”

쿵!

호인국은 억울했지만 아무 말도 못 하고 두 무릎을 꿇었다.

두 사람은 군신 차이지만 위왕 왕비가 대중 앞에서 무릎을 꿇으라고 하면 호인국은 감히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선우정호 일행의 웃고 있던 얼굴이 바로 굳어졌다.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선우정호 일행은 처음에 위왕 왕비가 호인국과 친분이 있어 찾아온 것으로 여겼다.

지금 보니 그들의 생각이 틀렸다.

호인국이 이전에 위왕 왕비를 건드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했다.

“호인국,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아?”

위왕 왕비는 내려다보며 물었다.

“죄신, 잘못했어요.”

호인국은 고개를 숙이고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다.

이해가 안 되지만 잘못을 인정하면 그만인 줄 알았다.

“자, 그럼 무엇이 잘못됐는지 말해 보게.”

위왕 왕비가 또 물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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