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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하지만 하필 조씨 가문에서 같은 혈통이자 종족인 조씨 가문 사람 조선미를 납치하고 조군수를 죽였기 때문이다.

유진우는 이런 잔인무도한 짓을 찾을 수 없었다.

“유진우 씨 우리가 잘못했다는 걸 알았어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제발 저희를 한 번만 봐주세요. 다음부터 절대로 조선미와 맞서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조윤지는 재빨리 굴복하며 자비를 구했다.

“지금 그런 말을 한다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유진우는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은 계속해서 이런 더러운 짓을 벌일 거고 권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거잖아요. 예전에도 너무하긴 했지만 적어도 마지막 선은 넘지 않더니 지금 당신들의 행동은 완전히 인간성을 잃었어요. 당신들은 양심들을 잃었고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인데 지금 나한테 용서를 구하는 건가?”

“어쨌든 저희는 모두 조선미의 가족이자 혈통으로 이어진 같은 종족입니다. 저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선미는 분명 슬퍼할 거예요. 유진우 씨는 조선미를 좋아하니까 분명 조선미가 고통스럽게 우는 건 보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렇죠?’

조윤지가 감정에 호소하기 시작했다.

“가족? 같은 종족? 당신들이 감히 그 말을 입에 올려?”

유진우는 차가운 한숨을 쉬며 손가락을 뻗어 조군수의 차가운 시신을 가리켰다.

“당신들 눈을 크게 뜨고 봐.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이 누군지? 당신들은 조선미의 아버지를 죽였어. 그런데 아직도 감히 뻔뻔한 얼굴을 하고서는 무지한 말을 뱉어낼 용기가 남아 있는 거야?”

“난.”

조윤지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

옆에 서 있던 조군해와 일행들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였다.

비록 살인까지 할 의도는 없었지만 조군수의 죽음은 그들과 무관하지 않았다.

“조군수 아저씨의 죽음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배후에 있는 사람은 자살로 사죄해.”

유진우의 싸늘한 한마디에 그의 옆에 사람은 칼을 한 자루를 뽑아 바로 조씨 가문 사람들 앞에 탕하고 던졌다.

“네?”

날카로운 칼을 보고 조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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