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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유천우는 양손으로 허리를 짚고 한쪽 발을 호인국 가슴에 얹어 땅으로 짓눌렀다. 그리고 호되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천둥처럼 들렸고 모든 사람의 가슴에 칼날같이 꽂혔다.

순간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모든 사람은 충격에 휩싸였고 입을 떡하니 벌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유진우가 이토록 고귀한 신분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천우의 형님, 하늘 아래 둘도 없는 천재, 미래의 서경 왕이었다.

짧은 세마다 말이지만 매우 무거운 중량으로 마치 세 개의 큰 산처럼 현장 사람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누... 누구신지 기억났어. 저분이 바로 연경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던 요괴 유장혁이야!”

“뭐? 유장혁이라고? 이미 죽은 거 아니었어? 어떻게 아직도 살아있지?”

“유장혁... 유장혁이라니! 맙소사! 우리가 어떻게 이런 재수 없는 사람을 건드렸지?”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현장은 거센 폭탄이 떨어진 듯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되어버렸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유진우에게로 집중되었다.

사람들 얼굴에는 경악과 놀라움, 두려움, 의심의 표정도 있었지만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대부분이었다.

유장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유씨 가문의 천재이자 진정한 실력자였다. 10년 전부터 이미 천하를 뒤흔들어 그 위세가 매우 당당했다.

전 용국에서 수많은 인재가 모두 유진우의 발밑에 짓밟혀 꼼짝하지 못했다.

조씨 가문 쌍둥이 별도 그 당시에는 유진우를 높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0년 전의 유장혁은 그야말로 누구도도 따라갈 수 없는 막강한 실력을 갖춘 일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저 저... 저분이 그 천재 유장혁이라고요?”

호인국 얼굴은 벼락 맞은 것처럼 창백해졌다.

조정에 오래 머무른 군신으로서 호인국은 그 내막은 몰랐지만 10년 전 사건의 전반 과정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았다.

그 싸움은 꼬박 3박 3일로 지속되었다.

자금성 전체 백성들을 곤경에 빠뜨렸던 사건이었다.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였고 피가 모여 강으로 되었으며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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