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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후원자들이 많다 이 뜻이야? 한번 보자고! 머릿수가 모두 몇 개일지!”

수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떠드는 광경을 본 조홍연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검을 빼 들어 싸울 준비를 했다.

하지만 조홍연이 검을 휘두르려고 할 때 유진우가 막아 나섰다.

“홍연아, 충동하면 안 돼.”

조홍연이 살인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로 살인을 저지른다면 그 후과가 매우 엄중했기 때문이다..

유진우 일행과 맞서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연경의 고관 귀족으로 신분과 지위가 매우 높았다. 만일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반드시 조홍연에게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심지어 관직을 앗아갈수도 있었다.

조씨 가문은 기세가 높은 만큼 원수도 많았기 때문에 약점이 잡힌다면 문제를 크게 삼을 것이 뻔했다.

지난번에 다른 이에게 모함받은 일이 바로 살아있는 예제이다.

유진우는 조홍연이 자신 때문에 이런 큰일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진우 오빠, 이 사람들은 천한 자들이라 우리가 힘으로 제압해서 교훈을 주어야 정신 차리는 사람들이에요.”

조홍연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알고 있어. 이 일을 나한테 맡겨.”

유진우는 천천히 조홍연이 들었던 검을 아래로 눌렀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호인국을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

“호 대인, 저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선우 가문이 사람을 풀어만 준다면 우리가 바로 떠날 겁니다.”

유진우는 조선미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침착하게 말을 내뱉었다.

“당신은 또 누군데! 감히 내게 말을 걸다니!”

호인국은 고개를 비스듬히 들어 유진우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사람을 업신여기며 멸시하는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아무런 명성도 없는 젊은이가 감히 내게 말을 걸어?’

“호 대인, 저는 그저 정의를 바랄 뿐입니다. 부디 저희 요구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유진우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태도로 부탁했다.

“정의? 흥! 당신들이 백작 부에 침입해 모든 사람 앞에서 사람을 죽이고 소란을 피우더니, 이제 와서 나에게 정의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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