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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1까지 센 후 안병서는 두말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펑!”

총소리가 울려 퍼지고 총알이 서태영의 귀를 뚫었다.

“으악!”

서태영은 비명을 지르며 피가 철철 흐르는 귀를 감싸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 그는 쉴 새 없이 입을 나불거렸다.

“드디어 미쳤어! 진짜 총을 쏘다니?!”

그는 안병서가 단지 겁주는 거라고 여겼는데 진짜 총을 쏠 줄이야!

“다음엔 귀로 끝나지 않을 거야.”

안병서는 총구를 움직이며 차갑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풀어줄 거야 말 거야?!”

“너, 너 정말...”

서태영은 식겁하여 몸을 벌벌 떨었다.

안병서가 충동적으로 진짜 그를 쏴죽일까 봐 너무 두려웠다.

서태영이 풀어줄지 말지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 문 앞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백발의 노인이 경호팀 한 팀을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걸어들어왔다.

“황상수?!”

순간 감방 전체가 고요한 정적에 빠졌다.

눈앞의 이 노인은 이 도시의 오너이자 강능에서 공식인정한 최고 대표이다!

만인이 우러러보는 진정한 빅 보스이다!

“하하, 황상수 씨 왔네. 유진우! 넌 이제 끝장이야! 선미 씨랑 안 회장을 움직일 수 있으면 뭐해? 황상수 씨가 계신 한 오늘은 아무도 널 못 구해!”

황상수가 나타나자 전에 겁에 질려있던 우현이 불쑥 미친 듯이 웃어댔다.

마치 구세주라도 본 것처럼 말이다.

조선미와 안병서가 그에게 준 압력이 너무 커서 오늘 밤에 과로사로 죽을 줄 알았다.

다행히 황상수가 제때 도착하여 그의 뒷배가 되어줄 것 같았다.

“안 회장! 저 자식 때문에 날 때리고 총까지 겨눠?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군! 인제 우리 장인어른이 왔으니 당신 어떻게 설명할지 지켜보겠어!”

서태영이 사악한 미소를 날리며 표독스럽게 말했다.

‘다들 방금 미쳐 날뛰었잖아? 이 도시의 오너가 왔어. 계속 날뛰어봐!’

“참 기가 막힌 타이밍이야! 하필이면 이때 나타나?!”

조선미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황상수는 장내를 휩쓸어버릴 실력을 지녔다.

조선미와 안병서가 힘을 합쳐도 그에게 살짝 뒤처진다.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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