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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그럴 자격이 없다

한밤중에 한시혁은 컴퓨터를 켜고 자신의 해킹 기술을 이용해 기명의 컴퓨터를 해킹했다.

한시혁은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계획이 이진이 일찍부터 눈치챘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기술을 바꿔 한시혁의 시선을 현혹시키는 동시에 기명에게 플랜B를 준비시켰다.

그래서 한시혁이 손을 쓰기 시작했을 때, 기명은 제일 먼저 소식을 받았다.

잠을 푹 자고 있던 기명은 컴퓨터와 연결된 휴대전화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1분 1초도 지체하지 않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자세히 살폈다.

이진이 예상했던 대로 한시혁이 한밤중에 그의 개인 컴퓨터에 침입하여 회사기술을 훔치려고 했다.

기명은 즉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비록 작은 회사이긴 하나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기술을 얻기 위해 이런 방법도 쓰다니 그야말로 비열한 인간이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기명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었다.

이런 비열한 수단에는 반드시 받은 그대로 갚아줘야 한다는 것이 기명의 생각이다.

기명은 신속하게 한시혁이 다른 회사를 훔쳤다는 증거를 보존하고 따지러 가려고 했다. 그러나 떠나기 전에 잊지 않고 먼저 자신의 행동을 문자로 이진에게 알렸다.

“한시혁을 찾으러 간다고요?”

이진은 깊게 잠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기명의 소식을 받고 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바로 기명에게 전화했다.

기명은 이진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를 갈았다.

“이 대표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저희 두 회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한시혁의 이런 행위는 이미 상업범죄에 해당되는 거라 제가 증거를 가지고 찾아가서 따지면 한시혁도 감히 저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예요, 이런 추잡한 일을 벌리다니, 절대로 놓아주지 않을 거예요.”

전화를 통해서도 기명의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들렸다.

이진은 그 말에 바로 거절을 표시했다.

“안 돼요! 한시혁 찾으러 가면 안 돼요!”

“왜요?”

외투를 걸치고 있던 기명이 동작을 멈췄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한시혁이 기술을 훔쳐갔어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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