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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화 아무 데도 못 가

이진이 교류회에 참가한 목적은 바로, 이 친환경 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우수한 기술이 그들 나라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한바탕 설명이 끝난 후, 그녀는 반쯤 성공하게 되었다.

무대 아래에 앉아 있던 각국 친환경 분야의 대표들은, 잇달아 그녀의 말에 감동되어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진은 이미 AMC의 대표이기에, 큰돈을 들여 그녀를 자신의 회사에 스카우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차라리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 이 친환경 기술을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그들은 모두 이 기술을 탐내고 있었는데, 마침내 구석에서 누군가가 일어서서 물었다.

“이 대표님, 저희 회사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AMC의 친환경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혹시 이 기술을 저희에게 파실 생각은 없나요? 물론 저희는 이 기술에 알맞은 가장 좋은 생산 조건을 제공할 수 있어요!”

누군가가 먼저 말을 꺼내자, 다른 사람들도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대표님, 전 방금 말씀하신 분보다 10배 높은 가격을 드릴 수 있어요.”

“전 100배를 드릴 수 있어요!”

“전 돈을 드릴뿐만 아니라 이 대표님과 함께 합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부자들이었기에, 돈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가격이 얼마든지 제시할 생각이었다.

이 기술을 따내기 위해 그들은 하나둘씩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목적은 오직 이진한테서 기술을 사 가려는 것이다.

이진은 이런 상황에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찌푸렸다.

‘설마 했는데 정말 이런 상황이 일어날 줄이야.’

“이 대표님은 어떤 생각이신 가요?”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 세계보건기구의 법인 대표가 이진에게 물었다.

왁자지껄한 상황이 갑자기 중단되더니 모두 이진을 쳐다보았다.

이진은 차분한 표정으로 가늘고 긴 속눈썹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아름다운 눈동자로 무대 아래의 사람들을 스쳐보았다.

“일단 저희 회사의 친환경 기술을 지지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AMC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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