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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무슨 수를 써서든 막아야 돼

만만은 잠시 망설이더니 이진의 개인 계정을 열어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이건이 전날에 직접 GN그룹으로 찾아와, 그녀의 모든 통신 수단에 실시간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만만은 비서로서 이진이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이건은 이진이 실종되기 전에 AMC에서 반 시간 동안 회의를 연 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만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건은 이진이 떠나기 전에 만만을 시켜 자신을 속일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만만을 시시각각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만만의 핸드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AMC로 달려갔다.

“이진은 어디에 있는 거야?”

이건은 훤칠한 몸매에 차가운 기운을 띠고 들어섰는데, 그 표정은 매우 매서웠다.

만만은 순식간에 이건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에 꼼짝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진이 당부했던 것을 생각하고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죄송하지만, 대표님께서는 직접 처리하셔야 될 프로젝트가 있어서 급하게 출장을 가시게 되었어요.”

“출장이라고?”

이건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 비서는 정말 내가 바보인 줄 아나 봐?’

“네가 이진의 비서라고 봐줄 것 같아? 지금 연락조차 안 되는 이진이 만약 위험에 빠지기라도 했다면, 네가 감당할 수 있겠어?”

이건은 이미 인내심이 바닥났기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만만을 노려보았다.

그가 당장이라도 자신을 산산조각 낼 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만만은 황급히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당장 말해!”

이건이 계속해서 다가오자, 만만은 당장이라도 그의 손에 산산조각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만만은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윤 대표님, 전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

이건이 무엇을 알아냈든지 간에 그녀는 이진의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했다.

만약 그녀가 이진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면, 메시지를 보내는 게 아니라 벌써 직접 이진을 찾으러 갔을 것이다.

만만은 공손한 태도로 천천히 말했다.

“윤 대표님, 걱정 마세요. 대표님은 합작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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