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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프로그램에 투자하다

“알았어, 알았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이진은 갑자기 진 감독한테서 연락 왔었던 일이 기억났다.

진 감독은 정희의 춤 실력이 마음에 들어 매번 정희를 초대하기도 했다.

이진은 이 일을 정희에게 알려주며 그녀의 의견을 물어보려고 했다.

“난 관심이 없지만, 넌 어때? 진 감독한테서 이미 여러 번 연락이 왔었거든.”

정희는 이 일을 듣자마자 흥분한 듯이 말했다.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당연히 가야지! 게다가 엄청난 분들이 출연할지도 모르잖아!”

이진은 자기도 모르게 이마를 짚었다. 이진은 자신의 좋은 친구인 정희가, 이런 것들에 가장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진 감독이 몇 번이나 전화를 걸어 나를 초대한 건, 나한테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거겠지?”

전화 속의 정희는 흥미진진하더니, 마음속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의 일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정희는 말을 하면서 이진에게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참,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이진아, 이참에 아예 네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리는 게 어때? 내가 네 회사에서 데뷔해 스타가 되어, 큰돈을 벌어다 줄지도 모르잖아!”

이진은 정희의 말을 듣자 웃음을 터뜨리더니 느릿느릿 대답했다.

“나는 별로라고 생각해. 내가 분명 엄청나게 손해 볼 거야.”

이것은 당연히 농담이었다.

이진은 갑자기 빠르게 생각을 하더니 정희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진은 다른 방법을 가지게 되었다.

정희가 여전히 전화 너머에서 이진의 무정함을 탓하고 있었는데, 이진은 정희와의 전화를 끊은 후 바로 진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진의 전화를 받게 되자 진 감독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그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온 이상, 거절하려는 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에 진 감독은 수신 버튼을 누르고 먼저 입을 열었다.

“이진 씨, 안녕하세요. 저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정희 씨와 이야기를 마친 건가요?”

“제 대답은 여전히 같아요. 전 관심 없지만, 제 친구 정희는 참여하고 싶다는 데 괜찮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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