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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과도한 칭찬

말을 마치자 이진은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진개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바로 떠나갔다.

그 태연한 걸음걸이고 방금 술 10여 잔을 마셨다고 하면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진강의 그녀의 뒤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다시 명함을 보았다.

명하이라고 하기보다 메모 같았다.

그 위에는 이름도 없고 외딴 전화만 있다.

사실 이런 순간에도 이진은 진강에게 신분을 밝히려고 하지 않았다.

장사꾼의 머릿속에는 항상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는 아직 이 자를 손에 쥐지 않았기에 섣부르게 움직여서는 안 되었다.

차에 앉고 차는 천천히 시동을 걸었다.

케빈은 백미러는 통해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는 이진을 보고 걱정했다.

“보스, 괜찮은 가요? 제가 창문을 내릴 가요?”

그는 이진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이진을 따라 같이 일하였을 때 이진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때 다음 날 아침에 회사에 가서 문을 열면 항상 소파에 누운 이진과 바닥에 널려진 술병들이 보였다.

그래서 오늘 이진이가 술 모임에 참석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고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이진은 입꼬리를 치켜세웠지만 여전히 눈을 뜨지 않았다.

“왜? 네 악몽이 재현할 가봐?”

한참 케빈의 답을 듣지 못한 이진은 바로 웃어버렸다.

확실히 그 몇 년 동안 이진은 케빈을 많이 골치 아프게 하였다.

그러나 그것도 두 사람이 빠르게 신뢰 관계를 가지고 가까워진 기억이기도 하다.

그후 3일째 되는 날, 이진은 마침내 진강의 전화를 받았다. 사실 조금 의외이긴 하다.

원래 그녀는 이튿날 진강의 전화를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3일째라, 진강도 머리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제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들어줬으면 해요.”

“연회 참석인가요? 진 대표님 쪽에서 문제없다면 저도 괜찮습니다.”

듣기로 가볍게 웃고 있지만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없었다.

두 사람이 시간과 장소를 정한 후 이진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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