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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경고

상황을 보고 이진은 냉소하며 뒤에 있는 사람을 향해 손가락을 꼬집었다.

뒤이어 일행은 진강의 사무실 문 앞으로 걸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이 여자가 두 손으로 책상을 받치고 큰 소리로 고소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비록 진강은 여전히 상황 밖이지만 애인을 아끼는 마음은 정말이다.

한창 듣고나서 고개를 들으니 마침 사무실 문밖에 서있는 이진을 보았다.

비록 이진은 그에게 비즈니스 상대이기는 하나 애인이 이렇게 말한 이상 그녀의 기분도 고려해 주어야 했다.

그보다 진강은 이진이 처음 목적을 갖고 자기를 접촉하였다는 사실에 대해 좀 불쾌함을 느꼈다. 더욱이 클럽에서 그렇게 협박을 당했으니 말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책상을 냅다 치고는 버럭 화를 냈다.

“이 대표! 보아하니 우리 이번 계약은 진행되지 못할 걸 갖네요!”

“못하겠다.”

이진은 진강이 이렇게 과감하게 자신과 계약 관계를 끊을 줄은 몰랐다. 생각밖으로 그 애인을 꽤 아끼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진 대표님이 생각이 그렇다면 저도 어쩔 수 없네요. 근데 한가지는 분명히 합시다.”

말을 하다가 구수는 주머니에서 자신의 명함 두 장을 꺼냈다.

하나는 GN 그룹이고, 하나는 AMC 그룹이다.

“정식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이 두 회사 대표 다 저예요. 근데 아쉽게도 진 대표님이 손을 잡을 의향이 없으시니…….”

이진이 갑자기 신분을 밝히자 진강의 얼굴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심지어 헤란도 많이 놀라고 있었다. 그녀는 이진이가 AMC의 회장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이대로 발걸음을 끊읍시다.”

진강과 애인에게 더는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이진은 사람을 데리고 나갔다.

진강 회사에서 나온 후 이진의 얼굴은 굳어졌다.

상간녀에게 모욕당하고도 참을 만한 도량은 그녀에게 없다.

차에 앉은 사람 모두 이진의 불쾌함을 느끼고 그녀의 차가운 기세에 아무도 말을 꺼내지 못하였다.

회사에 돌아온 이진의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고 생각한 후 승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강, 내가 최근에 연락한 사람인데 그자의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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