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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송태수."

남지훈의 대답을 들은 소연은 깜짝 놀랐다.

'한용 오빠 말이 맞잖아.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였어?'

"둘이 친해?"

소연이 다시 한번 물었다.

남지훈이 발음을 꼬면서 답했다. "형님이 어찌나 열정적으로 술을 주시는지, 거절도 못 하고 그대로 다 마셨어. 이걸 친하다고 표현할 수 있나?"

"형님?"

소연은 다시 한번 경악했다.

‘태수 아저씨를 형님이라고 부른 거야?’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헐!’

소연은 남지훈이 송기헌을 형님이라고 칭하는 줄 알았다.

"궁금한 거 다 물은 거지? 나 그러면 자러 가볼게."

소연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래, 자! 침대에 토하면 죽을 줄 알아!"

남지훈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비틀비틀 방으로 들어갔다.

소연은 머리가 복잡했다.

'남지훈이 아저씨랑 이렇게 친한 사이였다고? 한 번 내린 결정은 번복하시지 않는 게 태수 아저씨야. 그런 분이 남지훈을 동생으로 인정했다는 거잖아?’

그녀는 자신과 계약 결혼을 한 남편이 송태수의 동생이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버틴 우리도 못 해낸 걸 남지훈이 해낸 거야?'

그녀는 남지훈에게 부탁해야 할지 고민했다.

한창 고민을 하던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매제 집에 갔어? 유리한테 물어보니까 남지훈이 태수 아저씨랑 엄청 친한 것 같다고 하던데? 게다가 남지훈을 삼촌이라고 불러야 한다잖아.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

소연이 말했다. "돌아왔어. 전부 사실이야."

소한용은 이마를 짚었다. "휴! 형한테도 얘기했어. 이따 너한테 연락 갈 거야."

소한용이 전화를 끊자마자 소한진이 전화를 걸어왔다.

소한진도 상당히 놀란 것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소연은 자기 머리를 헝클며 말했다.

"오빠도 모르는 걸 나한테 물으면 어쩌자는 거야? 쟤 지금 취해서 묻지도 못해. 오빠 설마 남지훈한테 부탁하려는 건 아니지?"

소한진의 마음을 읽은 건 역시 소연뿐이었다.

"필요하다면 그래야지. 성진구 프로젝트는 S 그룹의 향후 몇 년간의 계획이랑 발전에 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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