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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김명덕은 그저 그녀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탐했다.

반면 그녀는 김명덕의 돈을 탐했으나 지금의 김명덕은 돈이 없었다.

이효진이 후회에 몸부림을 치고 있을 때 핸드폰이 울렸다. 경찰서였다.

핸드폰 건너편에서 경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명덕 씨 가족분 이효진 씨 맞으시죠? 맞으시면 얼른 오셔서 돈을 내고 데려가세요!”

“아니거든요!”

이효진은 한마디만을 내뱉고 전화를 신경질적으로 끊었다.

김명덕의 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도착한 것을 본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명덕 오빠가 사정이 생겨서 제가 이번 일을 맡게 됐어요. 돈도 제 카드에 입금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오후가 되어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김명덕은 차도 사라지고, 사람도 사라지고, 돈도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남지훈은 차량 등록 사무소에 나와 세차를 꼼꼼히 했다. 특히는 조수석에 더 신경을 썼다.

세차를 마치고 나서야 S그룹에 돌아왔다.

S그룹에서 소연이 점심을 먹은 것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T그룹에 가서 테스트 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을 했다.

오후가 되자 남지훈은 소연과 함께 스카이 팰리스로 돌아가려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남지훈과 소연은 너무나 바빴는지라 누나한테 가 볼 시간조차 없었다.

방금 S그룹에서 나왔는데 갑자기 누군가 차를 가로막았다.

김명덕이었다.

그는 차량 보닛을 때리며 남지훈을 가리켰다. “내리라고! 당장 내리지 못해?”

남지훈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와 소연은 차 앞에 섰다. 그는 김명덕이 때린 차량 부분을 닦기까지 하며 말했다. “이 차 비싸요. 고장이라도 나면 배상은 가능하세요?”

김명덕은 화가 났다.

남지훈이 김명덕을 모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파랗게 질린 김명덕은 남지훈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효진 그년 어디 갔어?”

이 말을 들은 남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김명덕 씨, 정말 웃기시네요. 이효진을 왜 저한테서 찾아요? 지금 쇼하시는 거예요?”

김명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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