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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온하랑은 2개의 리넨 소파와 2개의 소가죽 소파를 골라 동영상을 찍어 김시연에게 보냈다.

결국 김시연은 그중에 리넨 소파를 골랐다. 시원해 보이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온하랑도 좋아한 소파였기에 그녀는 행복하게 결정했다.

하지만 부승민은 옆에서 한숨을 쉬었고 온하랑은 그를 째려보았다.

부승민은 소파 비용을 전부 냈고 쇼핑 가이드는 오늘 오후에 집으로 배달된다고 말했다.

가구점에서 나온 부승민은 연 비서에게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어제 부승민이 술에 취해 온하랑의 몸을 봤을 때 그녀에게서는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전혀 모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부승민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연 비서에게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연비서는 정확하게 조사한 결과를 그에게 보고했다. 그제야 부승민은 최동철이 온하랑을 호텔에 데려다주고 옷을 바꿔 입은 뒤 다시 호텔을 나서 아주 오랫동안 밖에 있다가 다시 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승민에게 사진을 보낸 사람은 이 점을 무시하고 마치 고의로 그를 오해하게 만들려고 의도한 것 같았다.

만약 그가 어젯밤에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 일로 인해 계속 오해가 생겼을 거고 그의 마음속에 큰 가시가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하고 싶어도 때로는 일이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연비서는 사람을 보내 호텔 내부를 조사한 결과 온하랑이 구토해 호텔 방과 옷에 토사물이 묻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려진 온하랑의 옷을 한 청소 아주머니가 주워 깨끗하게 세탁하니 옷은 여전히 새것과도 같았다고 한다.

연비서는 사람을 보내 청소 아주머니의 손에서 온하랑의 옷을 사 온 뒤 다시 세탁소에 맡겼다고 말했다.

부승민은 전화를 끊고서는 차로 돌아와 그녀에게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

“또 어디 가고 싶은 곳 없어?”

그는 모두 그녀와 함께 갈 것처럼 행동했다.

온하랑은 고민하더니 말했다.

“백화점으로 가요.”

“좋아.”

두 사람은 중심가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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