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12화

설날까지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온하랑은 섣달그믐날의 전날 밤 사진 수업이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수업은 일주일 후에 있었다.

이날 밤 온하랑은 7시 정각에 맞춰 노트북 앞에 앉았다. 앱을 열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수업에 들어가니 이미 화면이 켜져 있었고, 조수가 장비를 디버깅 중이었다.

온하랑이 수업 톡방을 열어보니 많은 학원생이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수업을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중 한 학원생이 말했다.

“수업이 곧 시작되네요. 너무 흥분돼요. 운이 좋게도 어제 개강한다는 정보를 보고 신청했는데 마침, 마지막 자리였어요!”

다른 학원생이 맞장구를 쳤다.

“정말 행운아시네요. 전 전부터 기다리다가 개강 정보를 보자마자 신청했어요.”

온하랑은 의아했다. 그녀가 신청했을 때는 십 며칠이었는데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이미 정원이 다 찼다고 한다. 누군가 신청을 취소하여 자리가 남은 것일 수 있었다.

“여보세요, 소리 들려요?”

이때 상쾌하고 매력적인 남자의 목소리가 라이브 방에서 울려 퍼졌다.

“네!”

“들려요.”

“아이언맨!”

“...”

채팅창에 일련의 댓글이 달렸다.

“들리시죠? 그럼 조교가 명단을 확인하고 학생들이 모두 모이면 정식으로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잠시 후 조교가 채팅창에 말했다.

“다 도착했습니다.”

“좋아요. 이제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강의 목록을 보셨을 텐데요. 첫 수업에서는 사진의 분류와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우수한 작품들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온하랑은 매우 주의 깊게 들으며 필기했다. 최동철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명료했으며 알맹이만 쏙쏙 뽑아낸 강의 내용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저도 모르는 새에 2시간의 수업이 훌쩍 지나갔다.

“자, 학원생 여러분.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입니다. 조교 선생님이 톡방에 과제를 보낼 테니 제시간에 완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이브 방송을 끈 온하랑은 노트북을 들고 방에 돌아왔다. 그녀는 침대에 앉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모든 지식 포인트를 다시 돌이켜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