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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8화

주위에서 몰래 속닥거리던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시선을 보내왔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온하랑은 잠깐 멈칫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주혁은 저희 친구예요.”

친구들이 부러운 눈길을 보내면서 온하랑에게 말했다.

“그럼, 하랑 씨, 시연아. 이주혁 싸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갖고 싶어요. 부탁할게요...”

“나도, 나도. 시연아, 고마워. 고마워요 하랑 씨.”

“나도 갖고 싶어. 시연아...”

온하랑이 채 말하기도 전에 김시연이 가슴을 치면서 승낙했다.

“그래! 문제없어!”

“너무 좋다, 시연아!”

“고마워, 시연아!”

“시연아, 너 이주혁이랑 엄청 사이좋지? 무려 직접 데려다주기까지 하잖아.”

온하랑은 눈빛이 어두워졌다.

많은 친구가 김시연을 둘러싸고 말했다.

이슬비는 이 모습을 보자 눈에 질투가 어려서 주먹을 움켜쥐었다.

왜?

왜 사람들은 그녀보다 김시연을 더 좋아해 주지? 친구들도 그렇고, 온하랑도 그렇고?

내가 김시연한테 꿀리는 게 뭔데?

또 다른 사람이 물었다.

“시연아. 다른 아는 연예인 있어?”

김시연은 트림을 하고는 말했다.

“있지. 무슨...”

그녀는 손가락을 접으면서 연예인들의 이름을 대려는 순간이었다.

온하랑이 그녀의 말을 끊었다.

“시연 씨, 배불리 먹었어요?”

“배불러요.”

김시연은 바로 화제가 바뀌었다.

“술은? 술은 어딨어? 난 술 마실래!”

“안 돼요. 더 마시면 안 돼요. 돌아갈 때가 됐어요.”

“싫어요. 난 더 마실래요!”

김시연은 미간을 누르면서 손을 뻗어 온하랑의 팔을 붙잡았는데 이미 눈이 풀려 있었다.

“안 돼요.”

온하랑은 일어나서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집에 가야 해요.”

“아유. 하랑 씨. 시연이가 가기 싫어하는데 그냥 조금 더 앉아 있다 가세요.”

옆에 있던 친구가 권했다.

김시연은 고개를 들어 온하랑을 보면서 애 같은 표정으로 입을 뚱하게 내밀었다.

“안 갈 거예요. 마실 거라고요!”

온하랑은 어쩔 수 없이 몸을 숙여 작게 귓속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슬비랑 연도진이 당신 술주정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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