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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사샥!

절체절명의 순간, 백리현검은 몸을 옆으로 돌렸고, 오릉군 가시는 바로 그의 어깨뼈를 관통하며 다량의 피를 뿜어냈다!

격전은 계속되었다!

도관 앞, 사람들의 그림자가 날아올랐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사람의 그림자가 쓰러져갔다.

한참 후, 용문산 정산, 도관 앞.

바닥에는 여덟 구의 시체가 어지럽게 누워있다!

단 두 사람만 서있었다!

한지훈은 온몸이 피투성이였고, 입고 있던 위장복은 찢어져있었다. 얼굴은 검붉어졌고, 몸에도 상처가 났다. 하지만, 모두 치명적이진 않았다.

그리고 8명의 전신급 강자는, 모두 도관 앞에 죽어나갔다!

한지훈의 시선은 날카로웠고, 서늘한 살기를 띠고 마지막 사람인 장미나를 향해 걸어갔다!

장미나는 이미 두려움으로 인해 공포에 질려있었고, 바닥에 털썩 주저 않아, 아무런 반항의 힘도 끌어올릴 수 없었다!

너무... 너무 강하다!

이것이 사령관 급의 강자의 실력인가?

8명의 4성천급 전신이, 모두 여기서 목숨을 잃었다니!

한지훈이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며, 장미나는 온몸이 벌벌 떨려오기 시작했다!

강하디 강한 기세, 차가운 살기!

산 정상에 가득 찬 한기로 인해, 장미나는 영혼부터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4성 전신급의 강자다. 하지만 이 시각, 여린 여자처럼 바닥에 주저 않아, 온몸을 떨고 있다!

이건 공포의 표현이고, 본능적인 반응이다!

8명의 전신이, 모두 죽었다!

탁탁탁. 한지훈의 가죽 장화가 바닥을 밟으며, 강인하고 힘찬 소리를 냈다. 그리고 장미나의 앞에 서,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용일은 어디 있어?"

그 시각, 장미나는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한지훈에게서 느껴지는 기세가, 너무 강해, 그녀가 죽음을 느끼고, 질식감을 느끼게 압박해왔다!

그녀는 바들바들 거리며 손을 뻗어, 도관 내부를 가리켰다.

한지훈은 바로 발을 들어 돌진했다. 그리고 바닥에 누워있는 용일을 발견했다.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쓰러져 일어나질 않았다!

"용일!"

한지훈은 노호하며 빠르게 달려가 용일의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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