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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레스토랑 매니저라는 사람이 이렇게 차별 대접해도 되는 겁니까? 서민이라는 말을 입에 올려도 되나요?”

한지훈은 되물어 보며 눈빛은 더없이 날카로웠다.

이러한 눈빛에 조 매니저는 저도 모르게 떨었다.

하지만 조 매니저는 결코 한지훈의 말에 신경 쓰지 않고 냉소하며 말했다.

“네, 서민이라는 말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당신 같은 사람은 우리 레스토랑에 들어올 자격이 없습니다! 우린 서민을 상대로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서민은 이런 곳에 와서 밥을 먹을 자격이 없다는 뜻인가요? 서민은 응당 짓밟히면서 모욕을 당해야 한다는 겁니까?”

한지훈은 제대로 터졌다.

본래 한지훈은 그들은 상대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조 매니저의 태도와 모습에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서민도 마찬가지로 존중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평생 서민으로 살아가라는 법도 없다.

서민이라고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들도 서민으로 살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단어를 함부로 다른 사람에게 덮어버리는 행동은 정말로 역겹기 그지없다.

심지어 한 사람의 인격을 모욕하고 자존심을 짓밟고 있다.

“손님, 만약 돈이 있으시면 저희 레스토랑에서 식사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 이미 손님과 이 여사님의 옷차림으로 두 분이 타고 오신 교통수단으로 눈치를 차렸는데 뭡니까. 두 분은 기초 월급만 받고 사는 아주 평범한 서민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여기서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마세요. 더 이상 맞장구를 쳐줄 시간도 없으니 당장 나가주세요. 아니면 경호원 불러서 끌어내라고 하겠습니다.”

조 매니저는 한지훈과 강우연을 안중에 두지도 않은 채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강희연과 오관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지훈, 너도 참 뻔뻔해. 서민들은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그러잖아, 근데 어떻게 뻔뻔하게 아직도 들어오려고 그래?”

강희연은 그들을 비웃으며 말했다.

오관우도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저런 사람이랑 그만 시간 낭비하고 들어가자.”

말을 마치고 오관우는 강희연의 허리를 감싸고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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