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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따르릉!

다급한 전화벨 소리가 침묵을 깨고 들려왔다. 거대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강만용이 싸늘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말해!”

“어르신! 오군 본부 한민학 군단장이 H시에서 회의 들어갔었는데 30분 전에 기밀 리에 H시를 떠났다고 합니다. 오군 정보부 인원이 보내온 보고서에 따르면 길정우 중장이 이틀 전에 아무 이유 없이 경찰청 송호문 청장을 구금했다고 합니다. 오군 본부 도지천 참모도 잡혀 들어갔는데 이유는 무장 군인들을 소집해서 길정우 중장 저택에 침투했다가 충돌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장로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만용이 굳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래서!”

정보부 팀원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사건이 또 하나 있는데 길정우 동생 길시아라는 여자가 군인을 이끌고 오군 병원에 가서 일가족을 전부 끌고 갔다고 합니다! 끌려간 사람들을 확인해 봤더니 강학주, 서경희, 강우연, 한고운이 있습니다.”

“잠깐! 뭐라고? 길정우 동생이 강우연과 한고운을 납치했단 말이야?”

잠자코 듣고 있던 강만용이 버럭 화를 내며 재차 확인했다. 그의 두 눈에서 섬뜩한 살기가 번뜩였다.

신한국 등 나머지 장로들도 그 말을 듣고 화들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무슨 문제라도….”

당황한 정보부 직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무능한 자식들! 하나같이 이리도 멍청하다니! 당장 한민학 군단장에게 연락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오군에 본부로 가라고 해. 당장 오군 주군 본부의 인력을 집결해서 길정우의 집을 포위하라고! 강우연이나 한고운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다 한 군단장은 목숨을 내놓아야 할 거야!”

분노한 강만용이 신경질적으로 전화기를 책상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신한국이 긴장한 얼굴로 그에게 물었다.

“길정우가 정말 강우연과 그 어린애까지 납치 감금했단 말입니까?”

강만용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신속히 용화 공항 관리센터에 연락했다.

“당장 DG20 전투기를 준비해! 북양구 총사령관이 곧 용화 공황에 도착할 거야! 아무런 절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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