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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그 시각, 송호문의 운전기사인 문영철이 오군 주군 본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그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곧장 본부로 직행하며 소식을 듣고 달려온 도지천에게 고했다.

“큰일 났어요! 당장 한민학 군단장님께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한지훈 선생의 사모님과 딸이 길정우에게 납치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지금 송 청장님도 길정우의 부하들에게 끌려갔어요!”

도지천이 당황한 기색으로 다시 물었다.

“뭐라고요? 그게 사실이에요? 길정우가 한 선생의 사모님과 자식을 납치했다고요? 송 청장남까지 끌려갔단 말입니까!”

“사모님과 따님을 납치한 직접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조사 중인 사건인데 송 청장님은 제가 보는 앞에서 끌려갔어요! 중대한 사건입니다! 이 도시에 피바람이 불지도 몰라요!”

문영철이 겁에 질린 얼굴로 재차 말했다.

“당장 한민학 군단장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분은 군단장님밖에 없어요!”

도지천의 얼굴에 긴장감이 서렸다.

“군단장님은 본부에 없어요. 중요한 일정 때문에 오전에 H시로 떠났단 말입니다!”

“뭐라고요? 그럼 어떡해요? 군단장님이 안 계시면 아무도 길정우를 통제할 수 없어요!”

문영철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도지천이 말했다.

“일단 진정하시고 제가 지금 군단장님께 연락을 드려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도지천은 핸드폰을 꺼내 한민학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이 아닌 한 젊은 남자였다.

“한민학 군단장님 좀 바꿔주시겠어요? 급한 일로 보고를 올려야 할 게 있어요! 저는 도지천 참모입니다.”

수화기 너머로 남자의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 참모님, 죄송하지만 군단장님은 지금 비밀회의에 들어가셔서 이틀 정도 외부와 연락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도지천은 당황했다.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그럼,오군에 정말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좀 전해주실 수는 있나요? 군단장님이 직접 결정하셔야 할 긴급 사안입니다!”

남자가 말했다.

“네. 그럼 연락을 시도해 볼 테니 전화 끊지 마시고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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