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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송호문은 길정우에 의해 감금된 상태이니 지금 길정우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위치에 있었다.

설마 이대로 권력을 탈취하려는 것인가?

이한승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다면 한 선생이나 한민학 군단장을 기다릴 수밖에 없겠군. 직원들 동요하지 않게 잘 타이르고 자네는 사람을 데리고 길정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그리고 오군 본부에 사람을 보내 소식을 전하도록! 내가 보기에 도 참모는 이미 길정우에게 잡혔어. 본부에 지원 요청해서 저택을 포위해야 해!”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급하게 사무실을 나섰다.

이한석은 창가로 가서 번화한 도심을 내려다보며 고민에 잠겼다.

‘한 선생, 도대체 어디 계신 겁니까! 오군에 피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의 걱정과는 다르게 일반인들이 보기에 오군은 이어지는 이틀 사이 비교적 평화롭게 흘러갔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거센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경찰청에서 대량의 인원들이 투입되어 길정우의 저택을 찾아갔지만 모두 현장에서 제압당했다.

도지천 역시 마찬가지였다.

길정우의 저택 근처에 주둔한 무장군 인력이 3천이 넘었다.

그와 동시에 길정우의 승진 파티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길씨 가문은 오군의 재계와 정계의 고위 인사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이한승도 포함이었다.

이한승의 얼굴에 짙은 그늘이 드리웠다. 이번 파티는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진한 피 냄새가 느껴졌다.

길정우는 무력으로 사람들을 자신의 편에 서게 강요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 고위 인사들은 이한승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 흘러가는 상황으로 유추해 봤을 때, 승진 파티에서 길정우가 권력을 탈취할 가능성이 아주 컸다.

재계와 정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폭풍전야의 숨 막히는 고요함이었다.

3일째, 길정우의 승진 파티가 있는 날이 오자,이런 긴장감은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날 밤, 호화롭게 단장한 길정우의 저택 주차장에 호화 외제 차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저택 밖에서 총기를 든 2백여 명의 군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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