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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8화

동방염의 포효에 충격에 빠진 도청전인은 즉시 정신을 차리고 마음속의 놀라움을 진정시킨 후, 한지훈을 무심코 바라보며 말했다.

“한지훈, 네놈의 실력이 훌륭한 건 인정한다! 내 검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용국 전체에서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야!”

“하지만 네놈이 운이 좋은 것도 여기까지다!”

도청전인은 말을 하면서 다시 손에 든 검을 들어 올렸다.

그 순간, 그를 둘러싼 수 킬로미터 반경의 공기가 텅 빈 것 같았고, 한지훈 앞의 허공마저도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 같았다.

동시에 허공 속에서 무수한 기운이 순식간에 한곳에 모여들었고, 도청전인 뒤에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검영이 나타났다!

검영의 검신은 수십 장 높이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늘에는 끊임없이 천둥 구름이 모여들었고, 한지훈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검영을 바라보더니 간신히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했다.

“검을 응축해 그림자를 만들다니, 역시 사성 천급 천왕계만이 가질 수 있는 실력이군! 역시 훌륭하오!”

사실 이 검영은 방금 전 그 검망과는 완전히 달랐고, 살인적인 기운이 천지를 뒤덮었다!

그 검은 천검처럼 허공에 높이 매달려 있었고, 마치 모든 것을 모조리 베어버릴 것만 같았다!

“한지훈, 이 검의 위력을 아는가? 그대는 내 칼에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네!”

도청전인은 말을 하는 사이에, 손에서 검이 떨어졌다.

그 검영은 마치 천검처럼 하늘에서 떨어졌고,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던 커다란 나무 몇 그루도 동시에 잘려 나갔다!

엄청난 압박이 순식간에 한지훈을 향해 밀려왔다.

“좋다. 피할 수 없으니 끝까지 겨뤄보자!”

한지훈은 도청전인의 모습을 본떠 손을 흔들며 오릉군 가시를 들었다.

“휙!”

허공에 떠 있는 무수한 오릉군 가시가 동시에 나타났고, 도청전인은 이를 보자 넋을 잃고 말았다!

이게 뭐지?!

이것은 자신의 성명 절기가 아닌가?!

한지훈이 한 번만 보고도 따라 할 수 있다고??!

도청전인은 그 순간 한지훈의 천부적인 재능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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