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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1화

방금 도청전인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었고, 그가 경지를 돌파할 때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힘을 강제로 동원했기 때문에 나오는 부작용으로 피를 뿜어냈을 뿐이다.

“한지훈, 자네는 아주 훌륭해. 그 나이에 내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아낼 수 있는 건 확실히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일이야!”

도청전인은 10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요동치는 기혈을 조금 진정시킬 수 있었다.

“당신도 훌륭한 건 매찬가지오. 그런 나이에도 나랑 이렇게 싸울 수 있다니, 늙은 나이에도 건장한 셈이지. 하지만, 당신의 세 번째 공격이 나에게 어떤 놀라움을 가져다줄지 나도 몹시 기대되는군!”

한지훈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내고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도청전인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심호흡을 하며 대꾸했다.

“지금까지 이런 말투로 나에게 말하는 젊은이는 자네가 처음일세!”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네는 너무 젊어. 어떤 것들은 수년간의 수련이 필요한 법이고, 경지가 너무 빨리 향상되는 건 때로는 그렇게 좋은 일도 아니지!”

그가 말을 하는 동안 도청전인의 기세가 갑자기 바뀌었다.

비록 그는 여전히 제자리에 서 있었지만, 마치 주변의 모든 것과 하나가 된 것 같았다.

곧, 도청전인이 무릎을 약간 구부린 뒤 반걸음을 내디뎠고, 장검을 손에 쥔 채 한지훈을 향해 매우 느린 속도로 다가갔다.

그 속도는 마치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하는 것 같았지만, 이 검 역시 천지와 하나가 된 듯 주위의 공기 속에서도 살기와 검기가 감돌고 있었다!

“이… 이것은…”

한지훈은 즉시 천생서문에서 본 용어를 떠올렸다!

검경!

이는 최고의 경지이며, 또한 검을 잘 쓰는 수많은 강자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경지이기도 하다!

검경에 도달한 모든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공기를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을 자신의 검풍으로 바꿀 수 있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

이때, 도청전인의 몇몇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하하, 이것이야말로 우리 사부님의 진정한 살수이지! 저 녀석은 단 한 번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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