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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화

1조로 겨우 5%의 지분만 매입한다고?!

강우연은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 대표님, 제가 잘못 들은 게 아니겠죠? 1조로 저희 회사 5%의 지분을 사들이신다고요?”

그러자 이국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예, 맞습니다. 우연 그룹은 이미 용경의 의약계 규율을 정할 수 있는 큰 회사가 되었고, 앞날이 창창하기 때문에 5%는 말할 것도 없고 1%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것 또한 영광일 겁니다!”

이국호의 표정이 한결같이 진지한 것을 본 강우연도 마음속의 의심이 조금 줄어들었다.

“이 대표님, 만약 괜찮으시다면 지분 매입 계약서를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강우연이 말하자, 이국호는 씩 웃으며 서류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계약서를 꺼냈다.

계약서의 전체 내용에는 우연 그룹에 불리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그가 시종일관 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강우연도 서서히 경계심을 풀었다.

두 사람은 한 시간가량 면담을 나눴고, 강우연은 결국 이국호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국호는 즉시 지체 없이 1조의 자금을 우연 그룹 명의로 이체했다.

전체 지분 인수 과정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이 났다.

강우연은 계약서를 품에 안고 행복한 얼굴로 사무실에 돌아와 한지훈에게 말했다.

“여보, 하늘에서 떡이 떨어졌지 뭐예요!”

“또 무슨 좋은 일이라도 생겼어?”

한지훈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지난 며칠 동안 우연 그룹은 좋은 일만 계속해서 생겨났고, 한지훈은 이미 이런 반응에 익숙해져 있었다.

“자그마치 1조에요, 우리 회사가 마침 생산이랑 연구 개발을 확대할 자금이 필요했는데, 한 회사 대표가 우리 회사 지분에 1조나 투자했다니까요! 게다가 5%의 지분만 요구했고요!”

강우연은 흥분을 억누를 수 없어 계약서를 열어 한지훈에게 보여주며 계약서 내용을 가리켰다.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은 하나도 없어요, 그냥 돈이 제 발로 굴러들어 온 거죠!”

“당신이 용국 의약품 수출의 명맥을 쥐고 있으니, 1조면 확실히 적지 않네!”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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