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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5화

그는 이평양이 오랫동안 제약업에 종사해 왔고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강우연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억압했다고 생각했기에, 이국호와 만난 지 불과 사흘 만에 우연 그룹을 완전히 배신한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생산 부장이 된 후, 비밀리에 이국호를 도와 우연 그룹을 무너뜨리겠다고 약속했다.

이국호는 우연 그룹의 주인이 바뀌면 진해안을 회사 부사장을 임명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진 차장, 부사장 자리에 앉으려면 우리를 도와야 할 걸세! 인명 사건만으로는 부족하니, 반드시 회사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어야 하네!”

이국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진해안은 거듭 고개를 끄덕이더니, 술잔을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이 대표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표님을 돕는 것은 곧 저를 돕는 것입니다!”

“그래, 진 차장은 역시 똑똑한 사람이군!”

이국호도 말을 하며 술잔을 들었고, 진해안과 건배를 했다.

며칠째 우연 그룹 내에 소문이 자자했다.

많은 고위직이 자진사퇴하기도 했고, 한순간에 우연 그룹은 경영난을 맞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업계에서 우연 그룹의 영향력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에, 임원들의 자리는 곧 보충되었다.

우연 그룹의 혼란이 가라앉은 직후, 강우연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 대표님.”

강우연이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 오늘 밤 우리 투자자 중 몇 명이 강중에서 작은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중 용경의 사장님 두 분도 오시는데 우연 그룹에 관심이 많으신 듯합니다. 강 대표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같이 와서 이야기를 나눠 보시죠!”

이국호는 맞은편에 앉아 있는 동방염을 힐끗 쳐다보더니, 전화 너머에 있는 강우연에게 말했다.

“투자자 모임이요? 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요!”

지난 며칠 동안 강우연은 회사 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고, 방금 회사 내의 소동을 진정시켰으니 그럴 기분이 어디 있겠는가?

“강 대표님, 사실 모두가 투자할 마음이 있으며 투자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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