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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0화

작가: 봄가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7 18:00:00
동방염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눈빛으로 강우연을 바라보았다.

“강 회장님, 혹시 지금 저희 동방 가문을 모욕하시는 건가요?”

‘동방 가문?’

강우연은 왠지 모르게 이 네 글자가 낯설지가 않았다.

‘어?’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이름들이 스쳐 지나갔다. 비록 이 사람들의 정체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이들 모두 자신의 남편의 적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동방 선생! 오늘 회담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저는 따로 약속이 있어서 이만 먼저 가볼게요!”

강우연은 어쩌면 자신이 이미 상대방의 올가미에 걸려들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내심 깨닫게 되었다.

곧이어 강우연이 벌떡 일어나 자리를 뜨려고 하자, 동방염은 갑자기 앞으로 나와 손을 뻗어 강우연의 어깨를 붙잡았다.

“어디 가려고? 당신 오늘 아무 데도 못 가!”

강우연은 어떻게든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었지만, 임신을 한 지금 이 상황에서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었던 그녀는 어떻게 동양염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머리를 굴렸다.

“꽉!”

이내 동방염은 손을 뻗어 강우연의 어깨를 움켜쥐고는 강제로 그녀를 자리에 앉혔다.

“동방 선생, 그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상황을 눈치챈 이국호는 허세 가득한 표정으로,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좋은 사람의 행세를 하였다.

“저리 꺼져!”

결국 동방염은 이제껏 보여주던 가식적인 모습을 떨쳐내고는 험상궂게 욕설을 퍼부었다.

곧이어 그는 이국호의 뺨을 때려 그를 땅바닥에 넘어뜨렸고, 결국 이국호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강우연은 내심 크게 놀랐다.

‘설마 이국호도 이 상황을 알지 못했던 거야?’

사실 이 모든 것은 동양염이 혼자 설계한 일이었다.

만약 강우연에게 들키게 되거나 강우연이 고집이라도 부리게 된다면, 그녀를 압박하기 위해서 동방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국호와 함께 판을 짰었다.

다만 이국호는 동방염이 자신에게도 손을 댈 줄은 몰랐다.

동방염은 결코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어릴 때부터 무종에서 자라난 그는 고작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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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0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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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로의 명령과 함께, 이내 8명의 호위병들이 일제히 달려와 한쪽 무릎을 꿇고는 소리쳤다.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저 자식 당장 끌어내서...”“그만해!”낙로의 말이 끝나기도 전, 국왕은 갑자기 그의 말을 끊었다. “조정옥의 말도 일리가 있어. 만약 정말 그들이 계획하고 짠 판이라면, 지금 용일이 중상을 입은 건 자해를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잖아. 자고로 이전부터 한지훈은, 북양에서 있는 내내 용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하들을 매우 아꼈어.” “그런 그가 우리한테 복수를 하려고, 용일의 목숨으로 카드로 바치지는 않을 거야!”이내 국왕은 조정옥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방금 땅에 떨어진 전보를 주시하며 말했다. “북양 대군이 적군에 의해 포위된 상황에 누가 감히 나설 수가 있겠어. 이럴 때는 내가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 게 맞는 것 같아!”“폐하, 차라리 북양 왕을 청하여 다시 부대를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북양 20만 파룡군 모두 위태롭게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파룡군은 저희 용국에서도 최고 정예 부대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죽게 놔둘 수는 없습니다!”결국 조정옥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동안 20여만 명의 파룡군이 항상 전방에서 용국을 위해 세운 수많은 공을 떠올리게 되면,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다. 비록 그는 북양에 가 본 적이 없지만, 본인은 북양 왕의 부하도 아니지만, 이대로 파룡군이 전멸되는 건 가만히 볼 수가 없었다. “낙로, 네가 보기에는 한지훈을 다시 소환하는 게 옳은 선택인 것 같아?”국왕은 담담한 눈빛으로 물었다. 그러자 낙로는 차가운 표정으로 조정옥을 노려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려 국왕을 향해 말했다. “폐하, 넓고 넓은 저희 용국의 땅에서 북양은 고작 한 구역에 불과합니다!”“북양 군을 잃는다고 해서 저희 용국이 이젠 다시는 싸우지 못한다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저는 굳이 이렇게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정세에 따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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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004화

    얼마 지나지 않아, 낙로는 국왕을 대신하여 명령을 전한 뒤 다시 천자각으로 돌아와 국왕에게 보고를 올렸다. 이 시각, 용각도 이미 북양의 형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마침 오늘 밤 당직을 서고 있던 강만용은 이 전보를 보고는 혼비백산했다. “무관이 함락되었다니... 곧 용국도 크게 흔들릴 텐데!”털썩. 이내 강만용은 멍하니 의자에 주저앉아 갑자기 하얘진 머릿속을 식혔다. 여태 용각을 이끌어온 지 수십 년이 되었지만 지금만큼 이렇게 위급한 적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크게 놀란 신한국 또한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지금으로서는 더 이상 망설일 필요도 없이, 당장 한지훈을 소환해야 할 것 같았다. “강로, 더 이상 이렇게 손 놓고 기다릴 수는 없어. 북양의 여섯 군데의 요충지가 모두 적의 손에 넘어가게 된 이상, 우리라도 최대한 빨리 국왕을 만나야 돼!”“그래! 지체하지 말고 얼른 국왕을 만나러 가자!”강만용은 말을 마치고는 급히 그 전보를 주워 신한국과 함께 용각 방향으로 달려갔다. 곧이어 두 사람은 천자각 문 앞에 도착했다. “꺼져! 우린 국왕을 만나러 왔어!”강만용은 천자각 문밖을 지키던 두 병사를 밀어내고는 노발대발했다. “군정이 매우 위급한 상황인 거 너희도 잘 알잖아. 지금 이 상황에, 설령 낙로가 나타나더라도 절대 우리를 막을 수는 없어!”그렇게 강만용과 신한국은 바람처럼 재빠른 걸음으로 천자각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들이 들어설 무렵, 조정옥은 고개를 숙인 채 국왕의 앞에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탄식하고 있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20여만 명의 파룡군도 뚫어내지 못한 포위를, 10만 명의 위수군에게는 더더욱 희망이 없을 것 같았다. “폐하! 이 전보를 확인하셨나요?”신한국은 곧바로 손에 든 전보를 앞으로 건네며 물었다. “신한국, 아무리 그래도 군신으로서는 예는 좀 갖춰야 하지 않겠어? 용각 4로라고 해도 그렇게 멋대로 굴어서는 안 되지!”낙로는 차가운 눈빛을 띠며 신한국을 주시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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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005화

    이내 국왕은 그 전보를 땅에 내팽개치고는 성큼성큼 대전 밖으로 나갔다. “조정옥, 내가 경고하는데 더 이상 한지훈을 위해 나서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너도 죽을 위기에 처하게 돼!”국왕이 자리를 뜬 후, 낙로는 조정옥에게 다가와 차가운 소리로 위협했다. “너...”“훗. 목숨 부지하고 싶으면 몸 좀 사려!”한마디의 충고를 남긴 뒤, 곧이어 낙로 또한 성큼성큼 대전 밖으로 나섰다. 한편 천자각 뒤뜰의 점성대 앞에서는, 국왕은 손을 뒤에 짊어진 채 주먹을 살짝 쥐고는 고개를 들어 온 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눈동자에는 어느새 반짝이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제발 저희 북양 병사들을 지켜주십시오!”급기야 국왕은 주먹을 세게 꽉 쥐고는 이까지 악물었다. “무신종, 사대 가문, 약왕파 네 놈들... 내 절대 너희들을 잊지 않으마!”생각할수록 너무나도 답답하고 비통한 마음에, 국왕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 무렵, 10만 위수군은 어느새 무장을 한 채 기세등등하게 무관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절대다수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가 어떠한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저 단순히 열병식에 참가하러 가는 줄 알고 있었다. “임 장군, 우린 정말 단순히 무관 열병식에 참가하러 가는 거야?”이때, 어깨에 세 개의 별을 달고 있던 한 장군이 고개를 돌려 뒷줄에 앉아 있는 다른 장군에게 물었다. “노전영! 너 왜 이렇게 단순해? 우리는 폐하의 명령대로 어쩔 수 없이 움직일 뿐이야. 파룡군마저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온통 큰 부상을 입게 됐잖아. 심지어 유청 부사령관마저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됐는데...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흥!” 임광조는 쓴웃음을 몇 번 지으며 행군하고 있는 자신의 위수군들을 다시 한번 흘깃 보았다. 그는 내심 정말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그럼... 그 말은 즉 우리가 그곳으로 가는 건, 곧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거랑 마찬가지인 일이네?”깜짝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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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006화

    사실 낙로와 마찬가지로, 전부터 북양 왕에 대해 뼈에 사무칠 정도로 원한을 품고 있는 문신들이 많았지만 전쟁 앞에서 어쩔 수 없이 그들 또한 일제히 무릎을 꿇었다. “폐하, 속히 북양 왕을 소환하여 전쟁을 이끌게 해 주십시오!”그 어떤 개인의 이익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의 목숨이었다. 아무리 많은 걸 이루어내더라도 허무하게 죽게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될 테니까. 뜻밖의 문신들의 태도에, 낙로는 말문이 막혀 그들을 말리려 했다. 그러나 대전 안에는 어느새 수많은 문신들도 가득 차 있었고, 낙로 한 명으로서는 그들을 전혀 설득할 수가 없었다. “폐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북양 왕을 속히 소환하여 복직시켜 주십시오!”낙로는 내심 이 상황이 내키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단 군신들과 함께 폐하에게 청원할 수밖에 없었다. “다들 모두 저한테 북양 왕을 소환하라고 간청하고 있는 이상, 저 또한 여러분들의 뜻대로 하겠습니다!”말이 끝나자마자 국왕은 필을 들고는 천천히 글을 써 내려가더니, 이내 강만용에게 전달하였다. 국왕의 친필 결재를 받은 강만용은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재빠른 걸음으로 용각으로 달려갔다. 한편 그 시각, 멀리 강 중에 있던 한지훈은 이미 하룻밤 내내 풀이 죽은 채 있었다. 그의 몸은 비록 먼 곳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북양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 곧이어 강우연은 좁쌀죽 한 그릇을 들고는 한지훈 앞에 다가와 부드럽게 말했다. “여보, 뭐라도 좀 먹어요. 이렇게 안 먹고 안 마셔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요. 그리고, 뭐가 됐든 몸을 잘 챙겨야 나중에 싸움터에 나가도 적을 잘 물리칠 수가 있죠!”하지만 한지훈은 고개를 흔들었다. “고맙긴 하지만 난 먹고 싶지가 않아. 그리고 나를 굳이 이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어.”마냥 걱정하는 와이프의 표정을 읽은 한지훈은 애써 미소를 지었다. 북양 장병들이 목숨 걸고 전투를 펼치는 이 와중에, 자신이 여유롭게 죽 한 그릇을 먹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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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238화

    사실 양 씨 어르신은 처음으로 진우에게 이런 요구를 한 것이었다. 그의 손녀인 양령아는 흑병대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비육에서 일하지는 않고 유럽에서 킬러 소대의 대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한지훈이 비육으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재빨리 자신의 할아버지한테 연락하여 자신을 비육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사실 한지훈은 용국 내에서만 명성이 자자한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도 일찍이 신화 속 인물처럼 소문이 전해졌다. 그리하여 오래전부터 한지훈을 숭배하고 있었던 양령아는 이 기회에 한지훈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모처럼 다가온 귀한 기회에 그녀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진우는 양령아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직 일성 사령관의 실력이었다. 비육의 그 소대 성원 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약했다. 그리하여 진우는 한지훈에게 그녀의 안전을 꼭 확보하라고 신신당부하였다. 이튿날 아침, 한지훈은 비육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행기를 타는 동안, 한지훈은 줄곧 머릿속으로 비육에 도착한 후 어떻게 유회원이 감금되어 있는 그 피라미드를 찾아갈 것 인가를 궁리하고 있었다. 필경 비육에는 피라미드가 수백 개에 달했고, 그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었다. 괜히 섣불리 움직였다가 놈이 눈치를 채면, 즉시 유회원을 다른 곳으로 옮겨가 계속 수감하고 자칫 했다가는 죽일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 나자 한지훈은 일단 의자에 기대어 잠깐 눈을 붙이고는 정신을 가다듬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착륙하였다. 한지훈은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는 기내를 나섰다. 사실 이 비행기는 한지훈을 위해 특별히 안배된 전용기였기에 다른 여행객은 전혀 없었다.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자, 사다리 아래에는 일찍이 젊은 남녀 몇 명이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한지훈을 가장 먼저 발견한 한 젊은 여자가 옆에 있는 중년 남자에게 말했다. “대장 님, 그분 맞죠?”젊은 여자는 손으로 한지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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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마친 한지훈은 이내 강우연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하였다. 바로 이때, 한지훈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고 뜻밖에도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뜨는 알 수 없는 번호였다. 틀림없이 국왕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인 걸 알아챈 한지훈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폐하!”“한 사령관, 라이언 킹 찰리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어. 사실 내가 원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유회원한테는 위협이 갈 수도 있는 일이야. 만약 아시란치 가문이 중재하지 않는다면 이번 일은...”“폐하, 사실 유회원이 납치된 것 자체가 아시란치 가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라이언 킹 찰리가 죽기 전에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습니다!”한지훈은 찰리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을 국왕에게 전해주었다. “음... 한 사령관 말도 아주 일리가 있어.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라이언 킹 찰리뿐만 아니라 현재 용국을 노리고 있는 다른 상업적인 행동들도 모두 이와 연관된 것일 수도 있어.” 뒤이어 국왕은 한지훈에게 현재의 정세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사실 이미 준비를 다 마친 각 나라들이 당장 용국의 상업에 손을 대려고 대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이유는, 다들 유회원 납치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를 관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폐하, 내일 아침 제가 직접 비육으로 향하여 반드시 유회원을 안전하게 용국으로 돌려보낼 겁니다!”한지훈은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만약 한 사령관이 정말 비육에 가게 된다면, 내가 보기에 유렵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일부 현지 세력들이 전부 사라지게 될 거야. 그럼 오히려 일석이조이긴 해.” 국왕은 그의 의견에 찬성했다. 그러나 한지훈의 와이프 강우연이 곧 출산하게 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요구가 확실히 지나치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한지훈의 시선은 이내 강우연에게로 향했고, 그는 이미 만삭이 된 와이프의 배를 보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 사령관, 그럼

  • 용왕사위   제2236화

    라이언 킹 찰리는 결국 한지훈에게 맞아 죽었고, 그의 시체는 온통 피범벅이 되어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현장에 있던 무종과 강중의 대인들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한지훈이 자신들에게는 참으로 관대하게 대해줬음을 뼈저리게 깨닫는 순간이었다.진 씨 어르신은 이를 악물고 한지훈의 뒷모습을 노려보았고, 분노에 찬 얼굴로 그는 발길을 돌려 공항 쪽으로 향했다.한지훈이 자신을 무시하며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짓밟았으니, 이 원한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 길을 가는 내내 진 씨 어르신은 국왕 앞에서 어떻게 한지훈을 고발할지 궁리했다. “진 씨 어르신, 한지훈은 건드려선 안 될 사람입니다. 그는... 그는 너무 잔인합니다!”중년 남자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자, 진 씨 어르신은 고개를 돌려 그를 차갑게 쳐다보았다.“그를 죽이는 데 무기 따위는 필요 없소!”진 씨 어르신은 냉소를 흘리며 대답하곤 빠르게 차에 올라타 공항으로 향했다.한지훈은 라이언 킹 찰리의 갑옷을 들고 별장으로 돌아왔고, 이 갑옷은 확실히 한지훈의 마음에 쏙 들었다. 현재 강우연은 임신 중이라 내공을 사용할 수 없어 일반인과 다름없는 상태였기에, 이 갑옷이라면 그녀를 완벽히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크기가 맞는지 몰랐기에, 한지훈은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 두 사람이 쓰는 침실로 들어갔다.“우연아, 이 갑옷 너무 괜찮은 것 같아. 무게도 가벼우니 한번 입어볼래?”한지훈은 갑옷을 강우연에게 건네며 말했고, 갑옷에 묻었던 피는 이미 깨끗이 씻어냈다.강우연은 금빛 갑옷을 받아 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는 온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갑옷이었고, 두께와 길이만 봐도 적어도 수십 킬로그램은 나갈 듯 보였지만 막상 들어보니 솜털처럼 가벼운 것이다! “이 갑옷이 이렇게 가볍다고요?!”강우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고, 한지훈은 미소를 띠며 그녀를 바라보았다.이 갑옷은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급이나 천급의 무기나 방어구와는 차원이 다른 신병

  • 용왕사위   제2235화

    “뭐?!”라이언 킹 찰리는 완전히 멍해졌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지?! 자신의 목숨을 유회원과 바꿀 생각이 없다는 건가?! “유회원이 잡힌 건 분명 아시란치 가문과 관련이 있겠지? 그렇지 않으면, 네놈의 말이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맞을 수 있겠어? 삼 일 내에 유회원을 풀어준다고?”이 말을 한 한지훈은 발을 들어 라이언 킹 찰리를 걷어찼고, 그는 3미터 이상 날아가며 거대한 나무에 그대로 부딪혀 떨어졌다. 그 순간, 라이언 킹 찰리는 땅에 굴러떨어지며 한지훈의 발길에 맞은 배가 끊어질 듯 아파와 몸조차 일으킬 수 없었다.타다닥!한지훈의 발자국 소리는 마치 사신이 내는 소리 같았고, 라이언 킹 찰리의 귀에 울려 퍼지자 그 소리에 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한지훈! 너희 국왕께서 명령을 내리셨다. 네놈은 절대 날 죽여서는 안 돼! 절대로!”라이언 킹 찰리는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으며 소리쳤다.“네놈을 죽이지 않으면 민심을 가라앉힐 수 없고, 군의 위세를 떨칠 수 없으며 국위를 과시할 수 없게 된다!”한지훈의 말이 떨어지자, 그는 한걸음에 라이언 킹 찰리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주먹은 빗발치듯 떨어지며, 찰리의 비명이 처음에 들려왔지만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주먹에 맞는 둔탁한 소리만이 들려왔다. 또 10분 정도 지나자, 한지훈은 깊은숨을 한 번 내쉰 뒤 라이언 킹 찰리를 번쩍 들어 올렸다.그때 라이언 킹 찰리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온몸은 핏덩이가 되어 있었다.우지직!철갑 두 조각이 라이언 킹 찰리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며, 한지훈은 연달아 세 번의 주먹을 날렸다!그 세 번의 주먹이 내리치자, 라이언 킹 찰리의 머리는 완전히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우욱…”이 광경을 본 몇몇 부유한 상인들은 그 자리에서 구토를 했다. “한지훈! 네… 네놈이 감히 국왕 폐하의 명령을 거역하다니!”진 씨 어르신은 떨리는 손으로 한지훈을 가리켰고, 두 눈은 라이언 킹 찰리의 시체를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끝났다! 용국과 아시란치 가문

  • 용왕사위   제2234화

    라이언 킹 찰리가 아직 반응을 채 하기도 전에 한지훈의 손바닥이 빗발치듯 떨어졌다! 라이언 킹 찰리의 갑옷이 거의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하더라도,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갑옷은 칼과 창에는 강했지만, 순수한 힘에 의한 공격, 즉 주먹과 손바닥에는 방어력이 없었다. 주먹과 장풍은 갑옷을 뚫지 않아도 그 충격이 고스란히 찰리의 몸에 전달될 수 있었고, 이때의 갑옷은 공기와 다를 바 없었다! 10초도 채 안 되어 찰리는 한지훈에게 무려 백 대를 맞았고, 그는 결국 금속 가면을 벗어던지며 피를 토했다. “한지훈! 이 악마 같은 놈! 오… 오지 마! 우리 비무는 취소다!”찰리는 오장육부가 전부 손상된 듯 고통을 느끼며 울부짖었다. 지금 이 순간, 갑옷은 그에게 도움은커녕 오히려 그의 행동을 더디게 만들어 한지훈의 공격을 피할 수도 없게 했다. 갑옷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시작은 네가 정할 수 있지만, 끝내는 건 내 마음대로다!”한지훈은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고, 지금 라이언 킹 찰리는 도마 위의 생선과도 같았다.비무를 취소하겠다는 한마디로 목숨을 건지려는 것은 불가능했다.“이 백 대는 서효양의 몫이다!”한지훈은 손바닥을 주먹으로 바꾸더니 찰리의 몸에 강하게 내리쳤다.“한지훈! 이 악마 자식, 난 서효양을 단 한 대만 쳤을 뿐이다!”“네놈이... 컥!”찰리는 말을 다 잇기도 전에 다시 한번 피를 뿜어냈다. 한지훈의 주먹은 너무나도 강렬했고, 공격을 한 번 할 때마다 마치 거대한 망치가 몸을 내리치는 듯했다.30초도 안 돼서 찰리는 무려 백 대가 넘는 공격을 맞았고, 그는 심폐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며 피거품을 입에서 토해냈다. 찰리와 함께 온 백인 무리들도 그 광경에 완전히 얼어붙었다.찰리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그들도 잘 알고 있었고, 용국에 잠입하던 중 찰리가 웅국의 사성 천왕을 맨손으로 도륙했던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도륙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고, 그 용국 무인은 반격 한 번도 못 하고 찰리의 손

  • 용왕사위   제2233화

    라이언 킹 찰리가 움직이기도 전에, 한지훈은 이미 그에게 달려들며 오릉군 가시가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날카롭게 뻗어나갔다! “흥! 하찮은 수작에 불과하군!”찰리는 비웃으며 황금 사자 갑옷의 면갑을 내려 시커먼 눈동자만 드러냈다. “쨍!”오릉군 가시가 금속 면갑에 부딪히는 순간, 불꽃이 튀었다.하지만 한지훈의 기대와는 달리, 오릉군 가시는 결국 갑옷을 관통하지 못하고 튕겨 나왔다.한지훈의 주 무기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을 본 도청전인은 속으로 긴장했다.이때, 안에서 싸움 소리를 들은 강우연이 문 앞으로 나가려 했지만, 천검종 제자들이 길을 막았다.“강 대표님, 한지훈 선생님께서 지금 비무 중이니 절대 밖에 나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표님께서 다치실 수도 있습니다!”강우연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자신이 임신 중인 것도 맞고, 한지훈을 돕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혹시라도 자신의 등장으로 한지훈이 한눈을 팔아 위험에 빠지게 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 분명했다.그녀는 잠시 고민하다 이내 단념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마음은 떨칠 수 없었다. 그때, 한 천검종 제자가 망원경을 가지고 와서 강우연에게 건네며 말했다. “강 대표님, 밖이 춥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셔서 이걸로 한지훈 선생님의 비무를 지켜보십시오!”그러자 강우연은 망원경을 받아 든 뒤 위층으로 향했다. 그 사이, 한지훈과 라이언 킹 찰리는 이미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찰리는 연속으로 강렬한 주먹을 날렸지만, 한지훈의 옷깃조차 스치지 못했다.한지훈은 오릉군 가시로 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찾으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그 갑옷은 찰리를 완벽히 감싸고 있었다.한지훈이 몇 번이고 공격을 가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찰리는 한지훈을 전혀 다치게 할 수 없었고, 한지훈 또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상대의 약점을 찾지 못하면 자신이 체력이 바닥나 싸움을 포기할 위험이 컸다.주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이들도 상황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전부터 한지훈과 악연이 있던

  • 용왕사위   제2232화

    이때, 별장 문밖에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무종 사람들과 강중의 여러 상업계 거물들이 대체 어디서 정보를 들었는지, 라이언 킹 찰리를 따라 이곳에 몰려들어 있었다.찰리는 여전히 거만한 태도로 팔짱을 낀 채, 별장을 향해 싸늘하게 외쳤다.“한지훈! 나와서 죽음을 받아들여라!”이전에 한지훈에게 제압당했던 무종의 사람들과 여러 상업계 거물들은 그 말을 듣고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한지훈은 도청전인과 함께 천검종의 제자 십여 명을 대동해 별장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그러자 라이언 킹 찰리는 냉소를 띠며 한지훈을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한지훈이냐?”“그렇다.”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주변에 어떤 기운도 흐르지 않은 채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며 찰리를 응시했다.“지금 네 앞에는 두 가지 길만 있다. 우리 아시란치 가문에 귀속되거나, 아니면 이 문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찰리는 그렇게 말하며, 강철로 된 권투 장갑을 손에 착용했다.“그렇다면, 세 번째 길은 없는 건가?”한지훈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한지훈의 여유로운 태도가 마치 자신을 조롱하는 것 같아, 찰리는 얼굴을 찌푸리며 냉소했다.“세 번째 길? 물론 있지. 네 가족 모두를 몰살하는 길 말이다.”“혹시, 네가 죽는 길은 없는 건가?”한지훈은 여전히 미소를 띠며 되물었다.이 말을 듣자, 찰리뿐만 아니라 그의 곁에 있던 몇 명의 백인 남자들까지 소리 내어 웃음을 터트렸다.지금 용국이 아시란치 가문과 협상 중이라는 상황을 배재하고도, 라이언 킹 찰리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이 어찌나 어리석은 발언인가!!“네놈이 혹시 지금 사성 천급 천왕계의 경지에 올랐다고, 나를 쉽게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찰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외투를 벗어 옆으로 던졌고, 그의 몸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갑옷이 드러났다.“성사 갑옷?!”한지훈은 한눈에 그것이 대단한 물건임을 알아차렸다.찰리가 입고 있는 이 갑옷은 거의 모든 공격

  • 용왕사위   제2231화

    그러자 한지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듣자 하니 비육이라는 작은 나라에 납치당했다고 하는데, 큰 문제는 아닐 거야.”“유씨 가문은 용국의 상업계에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라고도 하던데요!”강우연은 최근 많은 전국적 기업들 및 다국적 기업과 접촉했기에, 자주 협력처에서 유회원에 대해 듣곤 했다.그만큼 그 사람이 세계 상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당연하지. 한 사람이 용국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석유 공급을 장악하고 있으니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어.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를 감금하고 용국에 협박할 일도 없었을 거야.”한지훈은 상대가 비육이라는 작은 나라의 사람일 수가 없고, 그 배후에 분명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오륙이 왜 아시란치 가문이 이 나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식을 흘린단 말인가? 사실, 오륙의 소국들과, 심지어 이국이 주도하는 작은 세력들이 최근에 발생한 진왕의 내란에서 이득을 챙기지 것을 한으로 삼아 유회원에게 손을 댄 거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유회원을 협상카드로 삼아 용국에게 전장에서 얻지 못한 이익을 요구하려는 것이다. “여보, 그러면 당신도 다시 멀리 떠나야 하는 거예요?”강우연은 살짝 이마를 찡그리며 물었고,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무거운 표정으로 대답했다.“이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직접 가서 상황을 확인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여보... 그런데... 내가 곧 아기를 낳게 되잖아요. 요즘 자꾸 아기가 내 배를 걷어차는 느낌이 들어요...”강우연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녀는 한지훈이 그렇게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애틋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리고 한지훈은 용국의 기둥 같은 인물이기에, 그에게 용국의 안전을 손 놓고 지켜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한지훈은 매우 괴로울 것이다. 그녀는 단지 한지훈이 아기가 태어날 때 옆에 있어 주기

  • 용왕사위   제2230화

    “한지훈! 당장 나오지 못할까! 진 씨 어르신께서는 국왕 폐하의 명을 받고…”중년 남자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거운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두 명의 천검종 제자는 별장 안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급히 옆으로 비켜섰다.잠시 후, 한지훈이 걸어 나와 문 앞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세 사람을 살펴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성지를 내려놓고 돌아가십시오!”뭐라고?진 씨 어르신과 두 명의 중년 남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지훈이 이게 무슨 뜻인가?“한지훈, 나는 국왕 폐하의 명을 받들어 여기로…”“성지를 가져오십시오!”한지훈은 냉랭하게 손을 내밀며, 진 씨 어르신에게 말했다.“한지훈! 나는 흠차한 것이오!”진 씨 어르신이 겨우 한마디를 하자, 한지훈은 손을 휘둘러 진 씨 어르신의 얼굴에 따귀를 날렸다.그리고 다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성지를 빨리 가져오지 못할까!”진 씨 어르신은 따귀를 맞고, 부르튼 얼굴을 감싸며 분노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한지훈은 이미 실권이 없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지 납득할 수 없었다!하지만 한지훈의 냉혹한 눈빛을 마주하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비록 불만이 가득했지만, 그는 결국 떨리는 손으로 국왕의 친필로 된 성지를 꺼내 한지훈에게 건넸다.그 순간, 강우연이 회사에서 막 귀가를 하며 차를 별장 앞에 세웠을 때, 한지훈이 진 씨 어르신의 얼굴에 따귀를 날리는 장면을 목격했다.진 씨 어르신을 한 번 보고, 강우연은 급히 다가가며 말했다.“여보, 왜 이렇게 화를 내요?”한지훈은 성지를 받아서 품에 넣은 뒤, 진 씨 어르신에게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꺼져라!”그 후, 그는 강우연을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갔다.진 씨 어르신과 두 명의 중년 남자는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졌고 그들이 생각했던 환대와 풍성한 만찬은 모두 꿈에 불과했다! “한지훈!”진 씨 어르신은 이를 갈며 한지훈의 등을 노려보았다.하지만, 용국 전체에서 누가 감히 한지훈을 건드릴 수 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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