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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0화

장교의 명령에, 그제야 중갑 병사들은 정신을 차리고는 노호하며 순식간에 한지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자 한지훈의 눈빛은 하늘을 찌를 듯한 한기와 살기로 가득했다.

“천박한 놈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어떻게든 저군의 한쪽 팔을 베어버려야겠어!”

곧이어 한지훈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발을 내디디자 지면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의 몸에서는 다시금 2성 현급 천왕의 기세가 갑자기 폭발해 버렸다.

가장 앞에 선 채 그에게 달려들던 10여 명의 중갑 병사들은, 어마무시한 그의 기세에 압도 당해 입에서는 피를 토해내며 일제히 땅에 쓰러져 버렸다.

곧바로 한지훈은 더더욱 기세를 폭발시켜, 마치 번개처럼 신속하게 앞으로 돌격해 갔다.

이내 그의 앞으로 달려오던 수십 명의 중갑 병사들은, 순식간에 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라 아예 산산조각 나 버렸다.

“죽여! 당장 죽이라고!”

점점 분노가 끓어올랐던 장교는 더욱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한 마리의 용처럼 천 명의 중갑 병사들을 휩쓰는 한지훈의 모습에, 장교의 이마에도 어느새 식은땀이 스며들었다.

‘이건 너무 무섭잖아. 북양 왕이 이런 존재였어?’

우르릉!

어느새 등용도 전체에는 놀랍게도 벌써 4500구의 시체가 쓰러져있었다.

셀 수 없이 널린 수많은 시체에, 등룡도 지면에는 피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심지어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도 가득했다.

쓱.

이때, 갑자기 먼 곳에서 한 줄기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손에 장검을 든 웬 장군이 그들의 앞에 서 있었다.

“너!”

그 장군은 곧바로 전방을 향해 장검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한지훈 이내 손을 들어 올려 직접 두 손가락으로 장검을 부러뜨렸다. 곧바로 그는 장군의 목덜미를 잡고는 그를 땅에서 들어 올렸다.

“내 말 잘 들어. 넌 반역자로서 용국 전구 사령관을 습격하고 죽이려고 했어. 용국의법에 따라 난 오늘 반드시 널 죽이고 말 거야!”

철컥!

장군이 입을 열기도 전에, 한지훈은 직접 그의 목을 힘껏 비틀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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