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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하하하!"

전화 너머로, 용국 국경 한 나라의 정글 안에 있는 어느 작전 지휘실에서, 뚱뚱한 몸에 검은 피부, 시가를 피우고 손가락에 금과 옥반지를 잔뜩 끼운 한 중년 남성이 녹색 군복을 입고 연기를 내뿜으며 미소를 지었다.

"오씨 어르신,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리처드슨은 규칙을 중시하며 일을 처리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대군은 곧 남촉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좋습니다! 리처드슨 장군님을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 오씨 가문은 리처드슨 장군의 대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습니다!"

오한해는 전화를 끊었다.

리처드슨은 즉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모국어로 차갑게 몇 마디 욕설을 퍼부은 뒤, 옆에 있던 군복을 입은 다른 두 장군에게 말했다.

"이 망할 오한해는 아직도 우리 15만 대군을 이용해 북양의 십만 군사에 대항하려 하다니!"

짙은 눈썹과 턱수염을 기른 또 다른 키 크고 검은 머리의 장군은 남촉 전역과 국경 지도를 훑어보더니 말을 꺼냈다.

"현재 10만 북양군이 남촉에 있습니다. 저희 15만 대군이 경솔하게 행동하면 용국과의 전쟁을 일으킬까 두렵습니다!"

"리처드슨 장군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리처드슨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시가를 한 모금 피우고는 말했다.

"용국 남촉의 작은 오씨 가문을 위해 우리 삼국 15만 대군을 북양의 강철 창과 철기 아래 죽게 할 수는 없지!"

"우리의 목적은 매우 간단해. 바로 북양왕과 협상을 하는 것이다!"

"남촉 국경에 있는 옥광 구역들은 반드시 우리에게 할당되어야 한다! 이는 엄청난 이익이지! 그 몇 개 구역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병사를 모집할 수 있고, 우리의 힘을 강화할 수 있어!"

리처드슨의 말을 들은 두 장군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리처드슨 장군님, 정말 좋은 계획입니다! 저희가 남촉을 포위하고 움직이지 않는 한, 북양왕도 군대를 보낼 이유가 없을 겁니다!"

"맞습니다! 저희는 그저 훈련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하하하!"

세 장군은 몇 번 웃고는 잔에 담긴 와인을 단숨에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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