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76화

"총을 내리세요!"

한지훈이 총을 쏘려고 할 때, 갑자기 문밖에서 다급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그 후,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달려와 한지훈 앞에 서서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한지훈 사령관님, 총을 내리세요! 소인의 체면을 봐서라도 우리 큰형님과 홍씨 집안을 풀어주십시오!"

"한지훈 사령관님께서 관대히 봐주신다면, 우리 홍씨 가문은 반드시 본분을 지키며 절대로 다시는 도를 넘는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앞에 있는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지?"

중년 남자는 서둘러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님, 소인은 홍씨 가문 넷째인 홍이량이라고 합니다. 용국 총무처에서 일하며 직위는 제3부국장입니다."

"총무처의 제3부국장이라고?"

한지훈은 상대방의 정체를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홍이량도 재빨리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님, 모두 오해입니다. 한지훈 사령관님께서 큰형님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반드시 그들을 잘 타일러 사령관님과 부인에게 확실히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홍이량은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홍수철을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형님, 빨리 사과 안 하십니까?"

이 말을 듣자, 홍수철은 다급히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사령관님,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소인이 잘못했습니다. 부디 홍씨 가문을 풀어주십시오! 사령관님께서 관대히 봐주신다면, 우리 홍씨 가문은 앞으로 뭐든 사령관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홍수철을 바라보며 차갑게 물었다.

"방금 당신의 아내가 호천종 넷째 장로의 막내딸이라며 나를 상대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왜 이제 와서 용서를 비는 거지?"

그러자 홍수철은 재빨리 자신의 뺨을 몇 번 때리며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님, 소인이 잠시 정신이 나간 듯합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이 말을 한 홍수철은 고개를 숙인 채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히 고개를 들지도 못했다.

한지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