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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4화

진태복은 한지훈이 움직이자 동시에 검을 빼들고 한지훈의 목을 겨누었다.

그 역시 이번에는 전력을 다했다.

이번에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 중상을 입을 거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했기 때문이었다.

오릉군 가시는 싸늘한 빛을 뿜으며 진태복을 향해 날아갔다.

장검은 허공에서 다시 그것과 부딪혔다.

아찔한 소리와 함께 사람들을 경악하게 할 장면이 펼쳐졌다.

오릉군 가시는 그대로 진태복의 장검을 부러뜨리고 그대로 검을 쥔 진태복의 오른팔을 찔렀다.

피가 사방으로 튕기면서 진태복이 기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악! 내 팔!”

그는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연신 뒤로 물러서서 음침한 눈으로 한지훈을 노려보았다.

너무도 강한 상대라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반보무성은 종사지경에 도달한 무종의 무사들이 꿈에도 그리던 경지였다.

약왕팡 내부에는 종사를 돌파한 무인도 많지 않았다.

하물며 반보무성이라니!

게다가 전쟁부 시스템으로 6성 용수는 이미 무도 종사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다만 무종은 실력이 비등한 일반인보다 강한 경우가 많았기에 무종의 무사들이 종사 정도면 6성과도 싸울 실력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6성이 넘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무종의 무신종 종주 같은 강자만이 천왕의 자질을 논할 수 있었다.

진태복은 경악한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

“건방진 꼬맹이! 조금 전에는 실수였어. 하지만 오늘 살아서 이 방을 나갈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담 종사, 같이 상대하지! 힘을 합치지 않고서는 우리 둘 다 저 건방진 꼬맹이 손에 죽을지도 몰라!”

담무영은 다친 진태복을 힐끗 보고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그는 테이블을 뒤집었다.

테이블은 허공에서 반 바퀴 돌아 바닥으로 추락했다.

담무영은 테이블 밑에 숨겨둔 자신의 암철검을 꺼냈다.

온통 검은색을 띤 검에서는 소름 돋는 한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담무영은 검을 들고 한지훈을 향해 휘둘렀다.

검은 테이블을 가른 뒤에 엄청난 검기를 뿜으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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