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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북양왕?

회의실 내부에 삭막한 정적이 감돌았고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용국의 북양왕이 연합국 회담장에 나타나다니!

용국의 최정예 군인이자 북양의 수호신, 용국 최강의 사령관이자 전장의 신으로 불리며 불패의 신화를 쓴 장군이 이 자리에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그를 형용할 수 있는 수식어는 무수히 많았다.

한지훈을 본 순간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똑같이 남의 나라를 침범했고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어찌 우리한테 배상을 물리는 겁니까? 분명 상대가 먼저 도발한 건데요?”

한지훈은 분노와 살기를 담아 재판관을 노려보며 질문했다.

재판관은 그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고 식은땀만 흘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끄는 북양군이 어느날 그쪽에 폭탄을 투하하고 그쪽의 영토를 침범하고 당신의 병사들을 죽였다고 해도 우리 쪽 손실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면 우리도 그쪽에 배상을 물릴 수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한지훈은 한 가지 가설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 말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너무도 무시무시한 가설이었고 그 발언을 한 상대가 한지훈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몇 년 전, 800만 대군이 북양군에 의해 퇴각을 결정했을 때 그들은 현장에 없었지만 전해들은 이야기는 많았다.

그들은 한지훈의 30만 북양군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공국이 한 일을 용국 사람들은 무고죄라고 합니다. 무고죄는 처벌을 받아요. 경우에 따라 수감되기도 하고 배상금을 물기도 하죠.”

“하지만 당신들이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 난 30만 파용군을 이끌고 각국의 변방을 돌아다녀볼 생각입니다.”

한지훈은 가볍게 책상을 내리쳤고 그 가벼운 움직임에 두터운 원목 책상에 금이 갔다.

무시무시한 힘을 눈앞에서 본 재판장은 그대로 의자에서 미끌어지고 말았다.

“북양왕, 진정하세요. 재판장의 판결은 이미 내려졌고 여기서 무력을 행사하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쟁 선포를 하는 것과 같아요!”

로크는 한지훈이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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