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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8화

눈앞에 복면을 쓴 반보천왕 3인을 바라보며 한지훈은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 한지훈이 실제로 네 가문의 가주가 함께 협심하게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네요."

이 순간, 용린의 눈은 맹렬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한지훈의 곁에 바짝 서서 언제라도 한지훈이 떠날 시간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때 원천걸이 비웃으며 말했다.

"북양왕, 오늘 복용골이 네 묘지가 될 거다. 만약 시체라도 남기고 싶다면 네가 가지고 있는 천생서문의 잔본을 넘겨라!"

"그러면 네 아내와 아이, 가족들은 놓아주겠다."

"어떤가?"

그가 말을 마치자, 사방이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러자 한지훈은 한바탕 웃으며 말했다.

"가주님, 내가 당신의 요구에 동의할 것 같습니까?"

원천걸도 웃으며 대꾸했다.

"그렇다면 우리 네 명의 가주가 한지훈 사령관을 건드렸다고 비난하지 말게나!"

팟!

말이 끝나자마자, 원천걸은 기선을 제압하며 앞에 놓인 돌탁자를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쳤다!

순식간에 돌탁자는 산산조각이 났고, 그 잔해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마치 보이지 않는 힘이나 장엄한 기운에 끌려가듯 한지훈을 향해 날아갔다!

이때, 한지훈이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용린이 허리에서 비수 두 자루를 꺼내 그의 앞에 서서 소리쳤다.

"용왕님, 먼저 가십시오!"

말을 마치자, 그는 돌 조각을 향해 맞섰고 비수의 차가운 빛이 밝게 빛나며 사방을 비췄다!

돌 조각들이 모두 용린에 의해 분리되었다!

원천걸이 이 광경을 보자 화를 내며 소리쳤다.

"3성 지수 따위가 감히 본 가주 앞에서 손을 쓰다니! 죽어라!"

그러자 원천걸은 일어나 하늘과 땅을 파괴할 기세로 용린의 가슴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주먹은 매우 빠르고 강력했으며, 그 순간 마치 주위의 모든 공기가 이 주먹에 삼켜진 것 같았다.

순식간에 마치 산이 무너져 내리듯 용린의 가슴을 덮쳤다!

용린은 눈살을 찌푸렸고, 그가 이미 3성 지수임에도 불구하고 원천걸과 같은 반보천왕의 주먹에 직면했을 때 여전히 큰 위협감을 느꼈다!

이 주먹은 오성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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