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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7화

주변에는 형언할 수 없는 압박감이 감돌았고, 이로 인해 한지훈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 후, 한지훈은 좁은 산길을 따라 복용골로 걸어갔다.

5분 정도 걷다 보니 계곡 어귀에 정자가 보였고, 그 위에는 '복용골'이라는 세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이곳이 그 유명한 복용골이다!

얼마나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이 정자 뒤의 복용골에 묻혔는가!

이때, 정자에 한 중년 남성이 앉아서 차를 즐기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한지훈은 앞으로 나아가 중년 남자를 마주 보고 앉았고,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원천걸이었다.

원천걸은 한지훈이 온 것을 보고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한지훈에게 끓인 차 한잔을 건네며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 오랜만이군 그래. 별일 없었나? 네 실력이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어, 반보천왕에 도달하고 말이야."

한지훈은 앞에 있는 찻잔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원씨 가주님, 오늘 무슨 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는지요."

말을 마치자 한동안 침묵이 흘렀고, 원천걸은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고 날카로운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용을 죽이려고 부른 거지!"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정자 뒤의 복용골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그 바람 소리는 마치 천군만마가 서로 싸우고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아 마음을 어지럽혔다.

더욱 무서운 것은 마지막 소리가 마치 용의 포효 같지만 매우 구슬프다는 것이다!

이 순간, 하늘 전체가 갑자기 어둡게 변하며 더없이 억압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한지훈은 냉소를 지으며 테이블 위의 찻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신 뒤 반문했다.

"어떤 용을 죽이려는 겁니까?"

"용국 작전부의 오만한 용이지."

원천걸은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용국 작전부에는 오만한 용이 다섯 마리가 있는데, 원씨 가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용은 어느 것이죠?"

한지훈이 다시 물었고, 그의 눈은 극도로 날카로워졌다.

그러자 원천걸은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팔국의 수백만 대군을 겁주었던 북양 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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