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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화

그 말을 들은 사내들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는 묵묵히 허리춤에서 무기를 꺼내들었다.

황학용은 음산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한 사령관, 너무 오만한 발언 아닌가! 아무리 자네가 이미 6성을 돌파했다 하더라도 이 두 분의 상대가 되지는 못해! 그러니까 좋게 말할 때 제안 받아들이고 얌전히 사과나 하라고! 그럼 나도 자네를 내 사람으로 받아줄게. 어때?”

말을 마친 황학용은 거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마치 오늘의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두 명의 종사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한지훈은 시선을 들고 싸늘한 눈빛으로 환학용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감은 좋은데 참 무지하군. 그렇다면 이 세상에는 건드려서는 안 될 존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말을 마친 그는 엄청난 살기를 뿜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가 뿜어낸 살기가 순식간에 방 안을 진동했다.

한지훈은 마치 지옥에서 온 사자처럼 영혼을 빨아들일 것 같은 무시무시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황학용은 미간을 찌푸리고 분노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그렇게 죽고 싶다면 날 원망하지 마! 당장 저놈을 제압해!”

그 말이 끝나기 바쁘게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한지훈을 포위했다.

그들은 음산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노려보고 있었다.

한지훈은 피식 냉소를 짓고는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의 팔소매에서 서늘한 빛을 반짝이는 수십 개의 침이 뿜어져 나왔다.

여기저기에서 켁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은침은 마치 총탄처럼 순식간에 그들의 미간 중심을 시작으로 두개골을 관통했고 순식간에 바닥에 뻘건 피가 흩뿌려졌다.

그와 동시에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십여 명의 경호원은 그대로 피를 뿜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들은 죽는 순간까지도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듯이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황학용과 좌석에 앉은 두 명의 종사 역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한지훈이 강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십여 명의 강자를 쓰러뜨릴 줄은 몰랐다.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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