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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7화

황학용은 냉소를 지으며 와인잔을 치켜들고 말했다.

“괜찮아요. 진 종사와 담 종사께서 도착했으니 이제 우리의 계획을 시작해야죠.”

“어르신, 그 두 분을 모시고 오세요.”

“예, 도련님.”

오허청은 지시를 받고 방을 나갔다.

잠시 후, 그는 두 노인과 함께 황학용의 방을 다시 찾았다.

황학용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서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예의를 다해 말했다.

“어르신들, 이쪽으로 앉으시죠.”

두 노인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자리에 앉았다.

키가 크고 흰 수염에 눈썹까지 하얀 노인이 진태복, 진 종사였고 좀 뚱뚱한 몸매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이 담무영, 담 종사였다.

두 사람 모두 무도 종사 절정에 오른 강자들이었다.

전쟁부 시스템으로 치면 4성 천급 용수의 실력이었다.

황학용은 웃으며 두 노인에게 물었다.

“어르신들, 준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진태복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도련님,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우리 둘이 출마하면 아무리 북양왕이라도 고분고분해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좋아요! 좋습니다! 두분께서 준비가 끝나셨으면 오늘 밤에 바로 움직이는 게 어떤가요?”

황학용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기대에 찬 표정으로 그들에게 물었다.

진태복과 담무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야 아무래도 상관없지요.”

황학용은 큰 웃음을 터뜨리더니 이내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중얼거렸다.

“한지훈! 오늘이 네가 내 앞에 무릎 꿇고 나와 약왕파에게 사과하는 날이야! 진 종사와 담 종사께서 직접 출마하시니 네가 아무리 6성이라고 한들 당해낼 수가 있을까?”

30분 뒤.

병원에 있던 한지훈은 황학용의 초대를 받았다.

오늘 밤 여덟 시, 마리안 호텔에서 만나자는 메시지였다.

익명의 메일을 확인한 한지훈은 미간을 확 찌푸렸다.

옆에 있던 용린이 말했다.

“주군, 제가 애들을 보내 미리 잠복할까요?”

한지훈은 고개를 젓고는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황학용을 상대하는데 그렇게 많은 인력을 소비할 필요는 없지. 그쪽에서 초대를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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