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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0화

이 말을 들은 신한국은 깜짝 놀라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한지훈! 함부로 굴지 말아라! 내가 가서 국왕께 의견을 물어볼 테니 너는 그전까지 날뛰지 말고 가만히 있도록 해라, 알겠나?"

"알겠습니다! 원로님, 30분의 시간을 드리죠!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대답이 없으면 홍씨 가문의 무기 소유권을 몰수하겠습니다! 만약 홍씨 가문이 저항한다면 서경에는 더 이상 홍씨 가문이 없을 겁니다!"

한지훈은 천둥 같은 목소리로 말했고, 주변에 있던 서경 전역구의 장교들은 모두 그를 두려워했다.

전화를 끊은 뒤, 신한국도 서둘러 서재에서 나와 비서를 불러 급히 차를 몰고 용각으로 향했다.

동시에 그는 나머지 세 명의 원로들도 모았다.

용각 회의실 안, 신한국이 이 일을 말하자 강만용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한지훈이 정말 그렇게 말했다고?"

"그렇다네, 그 썩을 놈의 자식! 한지훈이 확실하게 생각을 정하면 절대로 바꿀 수 없을 거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국왕께서 서경 홍씨 가문의 무기 소유권을 철회하는 데 동의하도록 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한지훈 그 자식이 정말 홍씨 가문을 멸할 거라고!"

신한국은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걱정스럽게 말했다.

강만용의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서경 홍씨 가문은 4대 국왕의 바둑알이었어. 그 시대에는 그 시대의 취급 방식과 한계가 있었고, 지금 홍씨 가문은 실제로 권력을 믿고 선을 많이 넘었지, 돈도 많이 모았고 말이야. 한지훈의 생각이 옳아, 용국 안에서는 어떤 세력에게도 이런 권리를 허용해서는 안 돼!"

"이제 폐지할 때가 됐어!"

이 말을 마친 강만용은 일어나 말했다.

"함께 국왕님을 뵈러 갑세!"

"좋소!"

네 명의 원로들이 한밤중에 급히 천자각으로 향했고, 천자각은 등불이 환히 비치고 있었다.

국왕은 대청 안에 서 있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네 원로를 등진 채 엄숙한 얼굴로 벽 위에 걸려 있는 네 개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위엄 있는 남성의 얼굴을 한 네 번째 초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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