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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3화

용 선생은 적염왕의 옆에 멈춰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적염왕은 어찌 되었든 새로 승격된 오성 용수의 강자이며, 우리 용국의 기초이자 기둥입니다. 한지훈씨, 그러니 자비를 베풀어 오늘 일은 여기서 끝내도록 합시다.”

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큰 소리로 웃으며 대꾸했다.

"자비를 베풀라고요? 용 선생님, 당신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럼 누가 강우연을 용서했습니까?!"

그러자 용 선생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희는 강우연 씨의 문제에 대해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제공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는 국왕 폐하의 뜻이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장내가 고요해졌다.

한쪽에 있던 용각 원로들도 안색이 어두워졌고, 그들은 원래 한지훈이 적염왕을 죽이는 걸 막고 싶었지만, 이제 용 선생이 적염왕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고 다시 마음을 바꾸었다!

이건 너무 업신여기는 게 아닌가!!!

이때, 적염왕이 천천히 일어나 용 선생 옆에 섰고, 비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지훈, 정말 미안하게 됐군. 보아하니 당신은 아직 날 죽이지 못할 것 같네.”

한지훈은 그의 도발적이고 조롱 섞인 말을 듣고 웃어 보였다.

그 순간 그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았고, 오랫동안 잿빛과 먹구름으로 가득 찼던 하늘이 마침내 거대한 천둥을 가르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폭발해 버렸다!

이 순간, 용정시 전체에 폭우가 쏟아지며 마치 하늘이 두 갈래로 갈라진 듯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한지훈은 빗속에 서 있었고, 주변의 빗방울은 한지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노로 증발한 것만 같았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살의가 스쳐 지나갔고, 적염왕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정말 당신을 죽이지 못할 것 같나?”

적염왕은 넋을 잃었고, 순간 자신이 저승사자의 표적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용 선생이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하자 비웃으며 대답했다.

“설마 감히 용 선생님과 대적하고, 국왕 폐하의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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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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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이현
진짜짜증나네요 올리려면는네줄이나올리지 이게머에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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